45세 조기 은퇴, 가능할까요? 파이어족 FIRE 계산기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안내사항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 재무 상담이나 투자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재정적 결정은 공인재무설계사(CFP) 등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4월
"이 회사에서 정년까지 버틸 수 있을까?"
많은 직장인들이 고용 불안 속에서 이런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막상 '그럼 언제 그만둘 수 있지?'라는 질문 앞에서는 대부분 막막해합니다. 오늘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당신의 은퇴 가능 시점이 정확히 몇 년 뒤인지 알 수 있습니다.
3분만 투자하시면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어요
"나는 언제쯤 조기 은퇴를 할 수 있을까?"
직장 생활을 하고 계신다면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것입니다. 월요일 아침, 알람 소리가 유독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최근 FIRE(파이어족) 운동이 확산되면서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은퇴 자금을 계산하려면 막막해집니다. 도대체 얼마가 있어야 회사를 그만둬도 괜찮은 걸까요?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는 바로 이 질문에 답을 제시하는 개념입니다. 쉽게 말해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원할 때 은퇴하자"는 것으로, 미국에서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이 움직임이 이제는 한국에서도 꽤 익숙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고용 불안이 심화되고 '내 시간을 내가 쓰고 싶다'는 생각이 커지면서,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부쩍 늘고 있습니다.
파이어족 목표 금액, 그래서 얼마가 필요한데요?
FIRE의 핵심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1년에 쓸 돈의 25배를 모으면 된다"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한 '4% 룰'입니다. 매년 전체 자산의 4%만 인출하면 30년 이상 자산이 고갈되지 않는다는 통계에서 나온 숫자입니다. 예를 들어 월 300만 원, 연간 3,600만 원이 필요하다면 약 9억 원을 모으면 됩니다.
물론 9억이라는 숫자가 처음에는 아득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리의 힘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위의 계산기에 직접 숫자를 입력해 보시면 "생각보다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고, 반대로 "이건 좀 무리다"라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막연한 불안 대신 구체적인 숫자를 손에 쥐는 것입니다.
4% 룰, 정말 믿어도 될까요?
앞서 계속 '4% 룰'을 언급했는데, 이 숫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1994년 재무설계사 Bill Bengen이 과거 주식 시장 데이터를 분석해 처음 제안했고, 1998년 미국 트리니티 대학교 연구팀이 트리니티 스터디(Trinity Study)를 통해 이를 추가로 검증했습니다. 은퇴 자금을 주식과 채권에 적절히 분산 투자한 포트폴리오에서 매년 4%씩 인출하면 30년 이상 자산이 유지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주식과 채권의 비율, 은퇴 기간에 따라 성공률이 달라지며, 대체로 분산 투자된 포트폴리오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원 연구는 Journal of the American Association of Individual Investors(1998년 2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물론 이 연구는 1998년에 발표된 미국 시장 과거 데이터 기반이라는 한계가 있습니다. 금리가 요동치고 세계 경제가 예측불허인 현 상황에서 이 숫자를 그대로 적용해도 되느냐는 논쟁이 있습니다. Bogleheads 커뮤니티의 안전 인출률 가이드에서는 일부에서 조금 더 보수적으로 3.5%나 3%를 제안하기도 합니다.
2026년 최신 연구 결과도 참고할 만합니다. Morningstar의 2026년 분석에서는 자산 고갈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3.9%를 권장합니다. 반면 4% 룰의 창시자인 Bill Bengen은 2025년 저서 A Richer Retirement에서 7개 자산군을 활용한 분석을 통해 역사적 최악의 시나리오 기준으로도 4.7%가 보수적 하한선이며, 현재 시점의 은퇴자에게는 5.25~5.5%까지 가능하다고 제시했습니다. 결국 적정 인출률은 개인의 포트폴리오 구성, 예상 은퇴 기간, 다른 소득원(국민연금 등)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처음 계획을 세울 때는 4%로 계산하되, 실제 실행 시에는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입니다.
단, FIRE를 목표로 40년 이상의 긴 은퇴 기간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4년까지의 데이터로 업데이트된 트리니티 스터디 분석에 따르면, 40년 이상 기간에서 90% 이상의 성공 확률을 유지하려면 인출률을 3.25~3.5%로 낮추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경우 연 3,600만 원 생활비 기준 목표 자산은 약 10.3~11.1억 원으로 늘어납니다.
* 과거 수익률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 4% 룰은 참고용 지표일 뿐, 개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인출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룰 빠른 계산법
- • 연간 필요 생활비에 25를 곱하면 목표 자산이 나옵니다
- • 연 3,600만 원 필요하다면 → 9억 원 (3,600만 × 25)
- • 연 5,000만 원 필요하다면 → 12.5억 원
- • 거꾸로 10억 원이 있다면 → 연 4,000만 원 사용 가능
이 정도 배경을 알았으니, 이제 위의 계산기를 직접 활용해 볼 차례입니다.
계산기 활용 팁
현재 상황부터 솔직하게
지금 가진 자산, 매달 실제로 저축하는 금액, 그리고 현실적인 기대 수익률(보통 6~8%)을 입력해 보세요. 희망이 섞인 숫자보다 냉정한 숫자가 더 도움이 됩니다.
은퇴 후 생활비, 제대로 가늠하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대충 넘기곤 합니다. 현재 지출의 70~80%를 기준으로 잡되, 주거비나 건강보험료처럼 빠지지 않는 고정비는 반드시 포함시켜야 합니다.
숫자를 이리저리 바꿔보기
저축액을 50만 원 더 올리면 몇 년이 단축될까요? 생활비를 조금 낮추면 어떻게 변할까요?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경로를 찾아보세요.
32살 개발자, 45세 은퇴가 가능할까?
조금 더 구체적인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IT 회사에서 일하는 32세 직장인을 가정해 봅시다. 연봉은 6천만 원이고, 현재 예적금과 주식을 합쳐 5천만 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달 200만 원씩 꾸준히 저축하면서 S&P500 ETF에 투자하여 연 8%의 수익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결과
입력한 조건
- • 현재 나이 32세, 목표 은퇴 나이 45세
- • 현재 자산 5,000만 원
- • 월 저축액 200만 원 (저축률 약 40%)
- • 예상 연 수익률 8%
- • 은퇴 후 필요 생활비 월 300만 원 (연 3,600만 원)
13년 후 예상 결과
- • 45세 시점 예상 자산: 약 6억 9천만 원
- • 4% 룰 적용 시 매년 쓸 수 있는 돈: 약 2,760만 원
- • 월로 환산하면 약 230만 원
목표했던 월 300만 원에는 못 미치지만, Lean FIRE(월 200~250만 원 생활)를 목표로 한다면 45세 은퇴가 가능합니다. 월 300만 원이 필요하다면 저축액을 늘리거나 은퇴 시기를 조정해야 합니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13년 동안 매달 200만 원을 꼬박꼬박 저축하는 게 현실적일까?" 결혼, 출산, 이직 등 예상치 못한 변수는 반드시 생기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숫자는 '이상적인 시나리오'에 가깝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더 빨리, 또는 더 여유롭게 은퇴하려면?
변수를 조금씩 바꿔보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옵니다.
저축을 월 100만 원 더 늘리면
저축률을 40%에서 60%로 올려 월 300만 원 저축 시, 45세에 약 9.6억 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월 300만 원 생활비를 충족하며 은퇴가 가능해집니다.
생활비 기대치를 낮추면
월 300만 원이 아니라 월 230만 원(Lean FIRE)으로 잡으면 필요 자산이 6.9억 원이 되어 45세에 바로 달성 가능합니다. 생활 방식 조정이 핵심입니다.
수익률이 더 높다면?
연 10% 수익률을 가정하면 45세에 약 8.2억 원을 모을 수 있지만, 10%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보수적으로 7~8%를 기준으로 계획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익률을 높이는 것보다 저축률을 높이거나 생활비를 조정하는 게 더 확실한 방법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꼭 완전히 은퇴해야 할까요? 다양한 FIRE 유형
사실 FIRE가 반드시 "회사를 그만두고 완전히 쉬기"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고 원하는 삶의 모습도 다르기에, 몇 가지 변형된 형태가 생겨났습니다.
Lean FIRE - 작게 살기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방식입니다. 월 150~200만 원 정도로 생활한다면 5억~7억 원 정도만 모아도 됩니다. 서울을 떠나 지방 소도시나 동남아처럼 물가가 낮은 곳에서 살려는 분, 물건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유형입니다.
Fat FIRE - 여유롭게 살기
은퇴 후에도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혹은 더 여유롭게 살고자 하는 분들의 목표입니다. 월 700만 원 이상의 생활비를 계획한다면 최소 20억 원 이상이 필요합니다.배당주 월급 계산기로 배당만으로 월 700만 원을 받으려면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해 보세요. 쉬운 목표는 아니지만, 고소득 전문직이나 사업으로 성공한 분들 중에 이 유형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Barista FIRE - 반만 은퇴하기
가장 현실적인 방식 중 하나입니다. 완전히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심한 본업은 그만두고 카페 알바나 프리랜서처럼 부담 없는 일을 하면서 부족한 생활비를 충당하는 방식입니다. 목표 자산의 60~70%만 모아도 시작할 수 있고, 건강보험도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Coast FIRE - 저축은 끝, 복리에 맡기기
30대 초반에 2~3억 원을 모아둔 뒤, 그 돈은 건드리지 않고 복리로 굴리는 방식입니다. 연 7% 수익률이라면 30년 뒤에 15억 원 넘게 불어납니다. 이후에는 저축에 대한 부담 없이 버는 대로 쓰면서 살아도 됩니다. "젊을 때 악착같이 모으고, 중년에는 여유롭게"를 원하는 분에게 적합합니다.
* 예시의 7% 수익률은 과거 장기 평균을 참고한 것으로,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Flamingo FIRE - 부부 중 한 명만
플라밍고가 한 발로 서 있는 것처럼, 맞벌이 부부 중 한 명만 일하는 형태입니다. 한 쪽은 육아나 개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다른 한 쪽이 생활비와 보험을 책임집니다. 완전한 은퇴는 아니지만 가정 내 역할 분담을 유연하게 할 수 있어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 많이 고려하는 방식입니다.
각 유형을 한눈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 유형 | 목표 자산 | 월 생활비 | 어떤 분에게 맞나요? |
|---|---|---|---|
| Lean FIRE | 5~7억 | 150~200만 | 미니멀 라이프를 좋아하거나, 물가 낮은 곳에서 사실 분 |
| 일반 FIRE | 9~12억 | 300~400만 |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일반 직장인, 부부 |
| Fat FIRE | 20억+ | 600만+ | 지금보다 더 여유롭게 살고 싶은 고소득자 |
| Barista FIRE | 6~8억 | 200만 + 알바 | 완전히 안 쉬고 가볍게 일하면서 사실 분 |
| Coast FIRE | 2~4억 (30대) | 전액 월급 | 일찍 목돈 만들어 두고 나중에 편하게 사실 분 |
파이어족 되는 법, 결국 핵심은 딱 두 가지입니다
FIRE 관련 글을 읽다 보면 다양한 전략이 나오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결국 두 가지로 귀결됩니다. 저축률을 높이고, 그 돈을 투자해서 불리는 것입니다. 수익률을 2% 올리는 것보다 저축률을 10% 올리는 것이 훨씬 효과가 큽니다.
저축률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FIRE를 진지하게 준비하는 분들은 보통 소득의 50% 이상을 저축합니다. "그게 가능할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로 고정비를 점검하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KOSIS 국가통계포털의 가계동향조사를 참고하면 평균 가구의 소비지출 패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항목은 주거비입니다. 조금 불편해도 작은 집에서 살거나, 가족과 함께 살거나, 서울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월 1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투자는 단순하게, 하지만 꾸준하게
개별 주식으로 대박을 노리기보다 S&P500이나 전 세계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ETF를 권장합니다. 투자 상품 선택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금융감독원 파인(FINE)에서 금융상품 비교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매달 정해진 날 자동이체로 매수해 두고 잊어버리세요.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꾸준히 사 모으는 것이 핵심입니다. 복리 계산기에서 10년, 20년 후 자산이 어떻게 불어나는지 직접 확인해 보시면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시장 하락 시 추가 매수를 고민하신다면 물타기 계산기로 평균 단가를 확인해 보세요.
실천할 때 기억할 세 가지
두 가지 원칙을 실행에 옮길 때, 함께 기억하면 좋을 것들이 있습니다.
쓸 곳에는 쓰되, 안 쓸 곳은 확실히. FIRE가 "매일 라면만 먹으며 살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는 곳에는 돈을 쓰세요. 다만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쓰는 돈, 습관적으로 나가는 돈은 한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월 구독료만 정리해도 10만 원 넘게 나오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부수입이 있으면 속도가 붙습니다. 본업 월급을 두 배로 올리기는 어렵지만, 월 50~100만 원 정도의 부수입은 노력하면 만들 수 있습니다. 블로그, 유튜브, 프리랜서 외주, 온라인 강의, 중고 거래 등 방법은 다양합니다. 이 부수입을 전액 투자에 넣으면 FIRE까지 걸리는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됩니다.
물가 상승,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 월 300만 원이면 충분해 보여도, 20년 뒤에는 같은 생활을 하려면 500만 원 이상 필요할 수 있습니다.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서 과거 물가상승률 추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산기에서 물가상승률을 2~3% 정도 반영해서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물가상승률 계산기로 20년 후 실제로 얼마가 필요할지 미리 확인해 보세요. 또는 처음부터 4% 룰 대신 3.5%로 보수적으로 잡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론과 원칙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한국에서 실제로 FIRE를 실행할 때 부딪히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에서 파이어족,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한국에서 파이어족이 되려면 미국과는 다른 몇 가지 현실적인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국민연금공단 예상연금 조회에서 출생연도에 따라 63~65세부터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을 확인해 보세요. FIRE 이후에도 이 연금이 일정 부분 생활비를 보조해 줍니다.국민연금 노후준비서비스도 참고가 됩니다.
2026년 국민연금 개혁 안내: 정책브리핑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율이 9%에서 9.5%로 인상됩니다(1998년 이후 첫 조정). 이후 매년 0.5%p씩 올라 2033년에는 13%가 됩니다. 대신 소득대체율도 41.5%에서 43%로 상향되어 나중에 받는 연금액이 늘어납니다. 또한 "국가가 연금 지급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법에 명시되어 연금 고갈 우려를 줄였습니다. 이번 개혁으로 기금 소진 시점이 기존 2056년에서 2064년으로 약 8년 연장되며, 기금 투자수익률이 5.5%까지 개선될 경우 2071년까지도 가능합니다. 월 평균소득 309만 원 기준 약 월 9만 원 더 받게 됩니다.
추가 혜택: 출산크레딧이 첫째 자녀부터 12개월 인정되며 50개월 상한이 폐지됩니다. 군복무크레딧도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확대됩니다. 또한 2026년 6월부터 노령연금 감액 기준이 월 309만 원에서 509만 원으로 상향되어 일하면서 연금을 받는 분들의 불이익이 줄어듭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연금개혁 Q&A에서 확인하세요.
한편 법정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현행 60세 기준으로 계획하되 향후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두세요.
가장 큰 것은 역시 주거비입니다. 서울에서 월세로 살면 월 100만 원 가까이 지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4% 룰로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의 상당 부분이 주거비로 빠지면 생활이 빠듯해집니다. 주거비가 얼마나 대출 가능 금액에 영향을 미치는지 DSR 대출 계산기로 확인해 보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FIRE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들 중에는 은퇴 전에 작은 집이라도 마련하거나, 지방이나 해외로의 이주를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보험료 문제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변 시선의 문제가 있습니다. 40대에 "저 은퇴했어요"라고 하면 아직까지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2026년 현재는 '파이어족'이라는 말이 널리 알려졌고, 온라인 커뮤니티나 모임도 활성화되어 있어 예전만큼 고립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금, 생각보다 많이 새나갑니다
세금 관련 안내: 세법은 매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중요한 세금 관련 결정은 반드시 세무사 또는 공인회계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정보는 국세법령정보시스템과 각 정부기관 공식 자료를 참고했으나, 최신 정보는 해당 기관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FIRE를 준비하면서 투자 수익률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사실 세금 관리를 잘하면 수익률을 1~2% 올리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현재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절세 수단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ISA 계좌 - 가장 먼저 고려할 것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FIRE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거의 필수입니다.금융위원회 ISA 제도 Q&A와 국세청 세액공제 안내에 따르면, 2026년 현행 기준 연 2,000만 원(총 1억 원 한도)까지 납입할 수 있고, 3년 이상 유지 시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됩니다. 초과 수익에는 9.9%(지방세 포함) 분리과세가 적용되는데, 일반 계좌 배당소득세 15.4%보다 훨씬 유리합니다.
연간 배당 400만 원을 받는다고 치면, 일반 계좌에서는 약 62만 원을 세금으로 내는데 ISA 서민형에서는 0원입니다. 꽤 차이가 크죠.ISA 절세 계산기에서 직접 비교해 보세요.
* 서민형 조건: 근로자 총급여 5,000만 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금액 3,800만 원 이하
2026년 신규 추진 (연내 출시 목표): 정부의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 따라 국민성장 ISA 신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19세 이상 가입 가능한 국내 주식·펀드 전용 계좌로, 소득공제와 저율 분리과세를 함께 적용하며 기존 ISA와 중복 가입이 가능합니다(해외 ETF는 투자 대상에서 제외). 국민성장펀드 출시(2~3분기)에 맞춰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입법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않아 최종 세제 혜택(비과세 한도 등)은 변경될 수 있으니 정책 확정 시점에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청년형 ISA(총급여 7,500만 원 이하, 만 19~34세 대상) 신설도 함께 추진 중이며, 납입금 소득공제와 이자·배당소득 과세 특례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비교는 토스뱅크 ISA 비교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연금저축 및 IRP - 지금 세금 돌려받기
국세청 연말정산 안내에 따르면, 연금저축은 연 600만 원까지, IRP 포함 시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급여 5,500만 원 이하는 16.5%, 초과 시 13.2%가 적용되어 최대 148.5만 원(900만 원 × 16.5%)을 돌려받을 수 있죠.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제도 안내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55세 이전에 중도 인출하면 세액공제 받은 금액과 운용수익에 16.5% 기타소득세가 부과되므로, FIRE를 55세 이후에 계획하시거나 노후 자금 용도로 따로 굴리시는 분께 맞습니다. 퇴직금이 예상보다 얼마나 나올지 궁금하시면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전환하면 전환금액의 10%(최대 300만 원) 추가 세액공제
2026년 개선: 21년차 이상 장기 수령 시 퇴직소득세 감면율이 40%에서 50%로 상향됩니다. (1~10년차 30%, 11~20년차 40%, 21년차 이상 50%) 연금 형태로 수령할 때 원천징수율도 낮아져 실수령액이 늘어납니다.
해외 주식 양도세 - 연 250만 원까지 비과세
국세청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안내에 따르면, 해외 주식 양도차익은 연 250만 원까지 기본공제되고, 초과분에는 22%(양도소득세 20% + 지방소득세 2%)가 부과됩니다. 같은 해에 이익과 손실 종목을 함께 매도하면 손익통산이 가능해 절세할 수 있어요.양도소득세 계산기로 예상 세금을 미리 확인해 보세요.
* 신고 기간: 매년 5월 1일~31일 (전년도 거래분)
* 주의: 250만 원 기본공제는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 양도차익을 합산하여 적용됩니다. 각각 별도 공제가 아닙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2026~2028 한시 시행)
2026년 1월 1일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됩니다. 고배당 기업(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25% 이상이면서 전년대비 배당 10% 이상 증가)의 주식에서 받는 배당소득을 종합소득에 합산하지 않고 별도로 과세할 수 있습니다.
세율은 지방세 포함 기준으로 2천만 원 이하 15.4%, 2천만~3억 원 22%, 3억~50억 원 27.5%, 50억 원 초과 33%입니다. 기존에는 금융소득이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종합소득세(최대 45%)로 합산 과세되었는데, 분리과세를 선택하면 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FIRE 이후 배당 중심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분이라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해 보세요. 다만 2028년까지 한시 시행이므로, 연장 여부는 추후 확인이 필요합니다.
증권거래세 - 2026년부터 인상
2026년부터 증권거래세가 인상되었습니다. KOSPI는 0%에서 0.05%(농특세 포함 0.20%), KOSDAQ은 0.15%에서 0.20%로 올랐습니다. 잦은 매매보다 장기 보유 전략이 세금 면에서도 유리해졌으니, FIRE를 준비하면서 불필요한 단타 매매는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권장 배분 예시
월 250만 원 정도 저축한다고 가정하면...
• 연금저축에 월 50만 원 (연 600만 원, 세액공제용)
• ISA에 월 170만 원 정도 (연 2,000만 원, 배당·투자 수익 비과세)
• 나머지는 일반 계좌 (유동성 확보용)
이렇게 하면 연간 130~150만 원 정도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절세형 포트폴리오 계산기에서 본인 상황에 맞는 최적의 배분을 확인해 보세요.
건강보험료, 얼마나 나올까요?
회사를 그만두면 직장건강보험에서 지역건강보험으로 바뀝니다.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6년 건강보험료율은 7.19%로 결정되었고, 지역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는 약 9만 원입니다. 다만 재산과 소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어요.
※ 아래 표는 대략적인 추정치입니다. 실제 보험료는 재산·소득 구성, 공제, 지역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자산 | 연 배당소득 | 월 보험료 (추정) |
|---|---|---|
| 5억 | 1,000만 원 | 10만 원 내외 |
| 10억 | 2,000만 원 | 18만 원 내외 |
| 15억 | 3,000만 원 | 25만 원 내외 |
연간으로 따지면 200~300만 원 정도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배우자가 직장인이라면 피부양자로 등록해서 면제받을 수도 있는데, 소득이나 재산 기준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세요. 퇴직 후 2개월 이내에 '임의계속가입'을 신청하면 최대 36개월간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을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료 모의계산이나 건강보험료 계산기에서 정확한 금액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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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이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25세와 45세의 FIRE 전략은 완전히 다릅니다. 연령대별로 현실적인 접근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20대 - 시간이 최고의 무기입니다
20대에 FIRE를 알게 되었다면 정말 운이 좋은 것입니다. 지금 저축한 100만 원이 30년 뒤에는 70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 일단 조금이라도 저축을 시작하세요. 월 50만 원이라도 괜찮습니다.
- 연봉을 올리는 데 투자하세요. 이직, 자격증, 사이드 프로젝트 등.
- 주식 비중을 80~90%까지 높여도 됩니다. 시간이 많으니까요.
25세에 월 150만 원씩 연 8% 수익률로 굴리면 40세에 7억 넘게 됩니다.
30대 - 연봉이 오를 때 저축도 함께
보통 30대에 연봉이 가장 빠르게 오르는데, 이때 생활 수준을 함께 올려서는 안 됩니다.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FIRE의 가장 큰 적입니다.
- 연봉이 500만 원 오르면 저축을 500만 원 늘리세요.
- 부수입을 만들어 보세요. 월 50만 원만 더 벌어도 5년이 줄어듭니다.
- 주거비 최적화가 핵심. 전세를 쓰거나 작은 집을 사는 게 낫습니다.
35세에 월 250만 원씩 저축하면 50세에 10억 이상 가능합니다.
40대 - 조금 늦었지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40대부터 시작하면 완전한 FIRE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신 Barista FIRE처럼 반은퇴를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 55~60세에 반은퇴를 시작하고, 국민연금 수령(63~65세)까지 가벼운 일로 이어가세요.
- 자녀 교육비가 큰 변수입니다. 현실적으로 계산에 넣어야 해요.
- 투자는 조금 보수적으로. 주식 60%, 채권 40% 정도가 적당합니다.
45세에 월 300만 원씩 저축하면 60세에 8~9억, 국민연금(63~65세)까지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은퇴 후 돈을 어떻게 꺼내 쓸까요?
FIRE를 달성한 이후에는 모아둔 자산을 어떻게 인출할지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크게 세 가지 방식이 있으며,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방법 1: 매년 4%씩 고정 인출
가장 단순한 방법입니다. 첫해에 4%를 인출하고, 그 다음 해부터는 물가 상승분만큼 인출액을 조금씩 늘립니다.
예를 들어 10억이 있으면 첫해에 4,000만 원, 물가가 3% 올랐으면 다음 해에 4,120만 원 식입니다. 계산이 쉽고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주식이 폭락하는 해에도 같은 금액을 인출해야 해서 불안할 수 있습니다.
방법 2: 시장 상황에 따른 유동적 인출
주식이 오르는 해에는 5% 정도 인출하고, 하락하는 해에는 3%만 인출하는 방식입니다.
자산을 오래 유지하기에는 좋지만, 생활비가 매년 변동하여 심리적으로 불편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좀 아껴야겠다"는 스트레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방법 3: 배당금만 사용, 원금 유지
심리적으로 가장 편한 방법입니다. 원금은 그대로 두고 배당금이나 이자만 생활비로 사용합니다.
연 4% 배당을 주는 ETF에 10억을 투자하면 매년 4,000만 원이 들어오는데, 이것만 사용하는 것입니다. 원금은 평생 유지되고 자녀에게 상속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더 많은 초기 자산이 필요합니다. 배당금을 재투자하면서 복리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DRIP(배당 재투자) 계산기로 장기 시뮬레이션을 해보세요.
실제로 해낸 사람들 이야기
인터넷에서 FIRE를 실제로 달성한 분들의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상황이 모두 다르기에 그대로 따라 할 수는 없지만, 참고가 될 만한 패턴들이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 15년 걸렸지만 해냈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본 사례입니다. 30대 초반 맞벌이 부부가 연 합산 1억 정도를 벌면서 저축률 60%를 유지했습니다. 핵심은 월세 대신 작은 아파트를 매매한 것과 차 없이 생활한 것이었습니다.
S&P500 ETF와 국내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여 평균 8% 정도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45세쯤에 12억을 만들어 지방으로 이주했습니다. 월 400만 원 정도를 쓰며 생활하는데, 서울 생활비보다 훨씬 여유롭다고 합니다.
20대 개발자, 극단적 절약으로 35세 은퇴
다소 극단적인 사례입니다. IT 업계에서 연봉 8천만 원을 받으면서 70%를 저축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원룸에서 혼자 살고, 외식은 거의 하지 않았으며, 취미도 비용이 들지 않는 것만 했습니다.
10년 만에 5억을 모아 Lean FIRE를 선언했고, 현재는 동남아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살고 있습니다. 월 150만 원 정도면 충분하고, 가끔 프리랜서 일도 하면서 추가 수입도 얻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정도의 저축률은 일반적인 경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실패한 사례도 있습니다
성공 사례만 보면 FIRE가 쉬워 보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계획이 틀어지는지 미리 알아두면 대비할 수 있습니다.
의료비를 과소평가했습니다
40세에 7억으로 은퇴한 분이 45세에 큰 병에 걸렸습니다. 수술비와 치료비로 2억 가까이 지출했고, 지역건강보험료도 예상보다 많이 부과되었습니다. 결국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최소 5천만 원 정도는 의료비 비상금으로 별도로 확보해 두고, 실손보험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직후 주식이 폭락했습니다
2007년에 은퇴한 분이 2008년 금융위기를 맞은 사례입니다. 자산이 50% 가까이 하락했는데 생활비는 계속 인출해야 해서 자산이 빠르게 감소했습니다. 3년 만에 다시 취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은퇴 직후에는 현금이나 채권으로 3~5년치 생활비를 확보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식이 폭락해도 회복될 때까지 버틸 수 있습니다.
계획에 없던 자녀가 생겼습니다
자녀 없이 계획을 세웠는데 은퇴 후에 아이가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출산비, 육아비, 향후 교육비까지 고려하면 월 100만 원 이상 추가 지출이 발생합니다.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게 됩니다.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기에, 목표 자산에 30%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점검해 보세요
FIRE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전에, 아래 항목들을 한번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모두 해당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해당될수록 준비가 잘 된 것입니다.
- □"몇 살에, 얼마를 모아서 은퇴하겠다"는 구체적인 숫자가 있나요?
- □지금 저축률이 최소 30% 이상은 되나요? (50% 이상이면 더 좋고요)
- □매달 자동으로 투자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두셨나요?
- □주거비, 차량 유지비, 보험료 같은 고정비를 점검해 보셨나요?
- □ISA나 연금저축 계좌를 열어서 활용하고 계신가요?
- □본업 외에 수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셨나요?
- □은퇴 후 건강보험료를 얼마나 내야 하는지 알아보셨나요?
- □회사를 그만두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상상해 보셨나요?
체크리스트에서 아직 비어 있는 칸이 있었나요? 마지막 항목처럼 숫자 뒤에 숨어 있는 감정적인 부분도 살펴보겠습니다.
숫자만큼 중요한 마음가짐
FIRE는 숫자 게임처럼 보이지만, 사실 마음가짐이 더 중요합니다. 돈은 모았는데 은퇴 후에 공허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미리 생각해 둘 부분이 있습니다.
"충분하다"는 기준을 미리 정해두세요
FIRE를 준비하다 보면 "10억이면 될 줄 알았는데 12억은 있어야 할 것 같고, 12억을 모으고 나니 15억은 있어야 할 것 같고..." 이런 식으로 끝없이 목표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평생 일만 하다 끝날 수 있습니다.
처음에 정한 목표에 도달하면 "더 모으기"가 아니라 "이제 실행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10~15년을 버텨야 하는 과정입니다
"은퇴하면 행복할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현재를 너무 희생하면 중간에 지치게 됩니다. 저축하는 것 자체를 게임처럼 즐기고, 가끔은 돈을 쓰면서 현재의 행복도 챙기세요.
비슷한 목표를 가진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참여하면 외롭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세요
경제 위기, 건강 문제, 가족 상황 변화... 예상치 못한 일은 반드시 발생합니다. 그래서 "완전한 은퇴"에 집착하기보다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목표로 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 건강합니다.
Barista FIRE처럼 유연한 옵션을 항상 열어두세요.
직업 없이 나는 누구인가?
"저는 OO회사에 다니는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다가 갑자기 회사가 없어지면 정체성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은퇴 전부터 직업이 아닌 다른 것으로 자신을 정의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취미, 봉사활동, 사이드 프로젝트 등을 미리 시작해 두면 은퇴 후 전환이 수월해집니다.
마음의 준비가 됐다면, 은퇴 후 실제로 어떤 삶을 살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봅시다.
은퇴하면 뭘 하고 살죠?
사실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부분인데, 돈보다 "시간"이 더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40~50시간 일하던 것이 갑자기 0이 되면 생각보다 막막할 수 있습니다. FIRE를 달성한 분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창작 활동
글쓰기, 그림, 사진, 영상 같은 거요. 예전에 하고 싶었는데 시간 없어서 못 했던 것들.
배움
새로운 언어, 악기, 요리, 코딩. 대학원을 다시 다니시는 분도 있어요.
여행
성수기 피해서 저렴하게, 한 달씩 한 도시에 머무르면서 천천히 다니기.
건강 관리
헬스, 수영, 등산, 요가. 시간이 넉넉하니까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 분들도 많아요.
봉사나 멘토링
지역 사회에서 봉사하거나 후배들 멘토링 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기
컨설팅, 강의, 프리랜서 일을 하되 돈보다 재미 위주로. 하기 싫으면 안 하고요.
은퇴 전에 스스로 물어보세요
• 은퇴 후 평일 오전 10시에 뭘 하고 있을지 구체적으로 그려지시나요?
• 3개월 동안 아무 일 안 하고 쉬어본 적 있으신가요? 어땠나요?
• 회사 동료 말고 만날 사람이 있으신가요?
• 가족들은 이 계획에 동의하고 있나요?
• 자산이 갑자기 30% 빠지면 패닉 없이 버티실 수 있나요?
이 질문들에 명확한 답이 없다면 자산을 다 모았더라도 잠시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은퇴와 은퇴 자금, 자주 하시는 질문들
은퇴 자금, 도대체 얼마를 모아야 하나요?
간단히 말하면 "연간 생활비 × 25"입니다. 월 300만 원이 필요하다면 은퇴 자금으로 9억 원이 필요합니다. 다만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30배(11억 원 정도)를 목표로 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초과 달성하면 더 여유롭게 생활하면 됩니다.
연봉이 적어도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핵심은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버는 것 중 얼마를 남기느냐"입니다. 연봉 5천만 원이라도 저축률 60%를 유지하면 연 3천만 원이 쌓이고, 15년 정도면 9억 원이 됩니다.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하지도 않습니다.
은퇴하면 심심하지 않을까요?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FIRE는 "아무것도 안 하고 놀기"가 아니라 "하고 싶은 일만 하기"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FIRE를 달성한 분들을 보면 책을 쓰거나, 여행을 다니거나, 봉사활동을 하거나, 취미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은퇴 전에 "나는 무엇을 하며 살 것인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식이 폭락하면 어떻게 하나요?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4% 룰이 생각보다 보수적인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주식 시장은 폭락해도 결국 회복해 왔습니다. 은퇴 시점에 3~5년치 생활비를 현금이나 채권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주식이 하락해도 급하게 매도하지 않고 기다릴 수 있습니다.
자녀가 있어도 가능할까요?
가능하지만 목표 자산이 늘어납니다. 자녀 1명당 2~3억 원 정도는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면 됩니다. 또는 완전 은퇴 대신 Barista FIRE로 가벼운 일을 하면서 교육비를 충당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교육을 적극 활용하고, 자녀에게도 경제 관념을 심어주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계산기에 수익률을 얼마로 설정해야 하나요?
처음에는 7% 정도로 보수적으로 설정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S&P500 역사적 평균이 10% 정도인데, 물가 상승을 제외하면 7~8% 정도입니다. 10% 이상으로 설정하면 결과가 좋아 보이지만 현실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 성과가 나오면 그때 목표를 앞당기면 됩니다.
글 작성에 참고한 자료들
이 글에서 언급한 숫자나 전략은 다음 공식 자료들을 참고했습니다. (2026년 4월 기준)
학술 연구 및 국제 자료
- • Bill Bengen (1994) - 4% 룰을 처음 제안한 연구입니다. (원문: "Determining Withdrawal Rates Using Historical Data", Journal of Financial Planning, 1994년 10월호)
- • Bill Bengen (2025) - A Richer Retirement: Supercharging the 4% Rule to Spend More and Enjoy More (Wiley, 2025년 8월 출간. 7개 자산군 분석을 통해 SWR 4.7%를 보수적 하한선으로 제시)
- • Trinity Study (1998) - 4% 룰을 추가로 검증한 학술 연구입니다. (과거 미국 시장 데이터 기반)Wikipedia 상세 설명(원문: Cooley, Hubbard & Walz, "Retirement Savings: Choosing a Withdrawal Rate That Is Sustainable", AAII Journal, 1998)
- • Financial Planning Association (FPA) - Journal of Financial Planning (재무설계 전문 학술지, SWR 관련 연구 다수 게재)
- • Financial Planning Association - 저널 및 연구자료 (재무설계 전문 저널)
- • Wharton Pension Research Council - 연금 연구 자료 (학술 연금 연구)
- • OECD - OECD 연금 정책 페이지 (국가별 연금 제도 비교 및 Pensions at a Glance 보고서)
- • 미국 SEC - Investor.gov (투자자 교육 자료)
- • Bogleheads 커뮤니티 - Safe Withdrawal Rates (투자자 커뮤니티 안전 인출률 가이드)
- • Morningstar (2026) - 2026년 안전 인출률 분석, 은퇴 지출률 분석 (3.9% 권장)
- • Morningstar via Keil FP (2025) - Morningstar 은퇴 인출률 분석 (Keil Financial Partners 전재)
- • 한국금융연구원 - kif.re.kr (국내 금융 정책 연구)
미국/국제 정부기관
- • IRS (미국 국세청) - Retirement Plans (퇴직연금 공식 가이드), 2026년 401(k) 한도 발표 (401k $24,500, IRA $7,500)
- • CFP Board (공인재무설계사협회) - cfp.net (재무설계 전문가 인증 기관)
- • FINRA (금융산업규제기관) - Retirement Accounts Guide (퇴직연금 계좌 안내)
- • DOL (미국 노동부) - Retirement Toolkit (퇴직연금 툴킷)
한국 정부기관
- • 국세청 - 세액공제 안내, 연말정산 안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안내
- • 국세법령정보시스템 - taxlaw.nts.go.kr (세법 원문 및 해석)
- • 금융위원회 - ISA 제도 Q&A, ISA 도입방안
- • 금융감독원 -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
- • 보건복지부 - 2026년 건강보험료율 7.19% 결정 보도자료
- • 국민건강보험공단 - 지역가입자 보험료 모의계산,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
- • 국민연금공단 - 예상연금 조회, 노후준비서비스
-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2026년 국민연금 개혁 안내 (보험료율 9.5%, 소득대체율 43%)
- • 헤럴드경제 - 연금 고갈 시점 2064년? 2071년? 기금수익률 차이 (기금 소진 시점 분석)
- •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 fund.nps.or.kr (연금 기금 운용 현황, 투자 정책)
- •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 kipf.re.kr (세금·재정 정책 연구)
- • 고용노동부 - 퇴직연금 제도 안내, 퇴직금 계산기
- • 기획재정부 - 2025년 세제개편안
- • 한국은행 - 경제통계시스템(ECOS)
- • 통계청 - KOSIS 국가통계포털, 가계동향조사
- • 한국개발연구원(KDI) - 경제교육센터 (경제 교육 자료)
- •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 kcie.or.kr (투자자 교육)
- • 보건복지부 연금개혁 Q&A - 연금개혁 상세 안내
언론보도 (2026년)
- • 헤럴드경제 - 국내 전용 신규 ISA 신설 - 장기투자 촉진하는 세제 확대
- • 토스뱅크 - 2026 국민연금, 연금개혁으로 무엇이 바뀌나요?
- • 경향신문 - 국민성장·청년형 ISA 2종 신설…국장 장기투자에 역대급 세제 혜택
- • 서울신문 - 국민성장펀드에 이중 세제 혜택…국내 전용 새 ISA 신설
- • 토스뱅크 - 청년형 ISA, 국민성장 ISA, 청년미래적금 비교
- • 토스뱅크 - 2026 배당소득 분리과세, 어떻게 달라지나요?
- • 뱅크샐러드 - 연금저축·IRP 세액공제 총정리
- • KB의 생각 - 연금저축펀드, IRP 차이 비교
해외 FIRE 커뮤니티
- • Mr. Money Mustache 블로그, JL Collins의 "The Simple Path to Wealth" 등 실제 FIRE를 실천한 사람들의 경험담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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