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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주문 유형 완벽 가이드: 지정가·시장가·조건부지정가·IOC/FOK, 언제 뭘 써야 할까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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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버튼을 누르려는데 '시장가'와 '지정가' 중 무엇을 골라야 할지 멈칫한 적 있나요? 주문 유형을 모르고 시장가를 잘못 누르면, 생각보다 훨씬 비싼 값에 체결돼 그대로 물릴 수 있습니다. 지정가·시장가·조건부지정가·최유리·최우선지정가 5가지 호가와 IOC·FOK 조건, 예약주문, 호가가격단위까지 한국거래소 공식 규정으로 쉽게 정리하고, 상황별로 어떤 주문을 써야 하는지까지 알려드립니다.

장이 막 열렸습니다. 사려고 점찍어 둔 종목을 드디어 매수하려 합니다.

매수 버튼을 누르려는데, 주문창에 낯선 선택지가 뜹니다. '지정가', '시장가', '조건부지정가', '최유리'…

뭘 골라야 할지 몰라, 일단 '시장가'를 누릅니다. 빨리 사고 싶으니까요.

그런데 체결 내역을 보니 이상합니다. 분명 5만 원짜리 주식인데, 5만 2,000원에 사졌습니다. 주당 2,000원씩, 손해를 보고 시작한 셈입니다.

주식에서 '얼마에 사고팔지'만큼 중요한 게 '어떻게 주문을 넣는지'입니다.

주문 유형을 모르면, 같은 종목을 사고도 남보다 비싸게 삽니다. 급한 장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가격에 체결돼 그대로 물리기도 합니다.

다행히 주문 유형은 몇 가지 안 됩니다. 원리만 알면 평생 씁니다.

이 글은 한국 주식의 주문(호가) 유형을 한국거래소 공식 규정 기준으로 하나씩 풉니다. 지정가와 시장가의 차이부터 조건부지정가·최유리·최우선지정가, IOC·FOK 조건, 예약주문, 그리고 '1주에 얼마씩 움직이는지'(호가가격단위)까지요.

마지막에는 상황별로 어떤 주문을 골라야 하는지도 정리했습니다.

먼저, 주문을 잘못 넣어 비싸게 물렸을 때 평단가가 어떻게 되는지 숫자로 보고 싶다면 아래 계산기를 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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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의 기본 — '호가'가 뭔가요?

주식을 사고팔려면 '주문'을 넣습니다. 이 주문을 시장 용어로 '호가(呼價)'라고 부릅니다.

'호가'는 말 그대로 '가격을 부른다'는 뜻입니다. "이 가격에 이만큼 사겠다(팔겠다)"고 시장에 외치는 것이죠.

사겠다는 주문은 '매수호가', 팔겠다는 주문은 '매도호가'입니다.

호가는 두 가지를 담습니다. '얼마에'(가격)와 '몇 주를'(수량)입니다. 주문 유형에 따라 이 '가격'을 내가 정하기도 하고, 시장에 맡기기도 합니다.

수많은 주문이 한꺼번에 몰리면, 거래소는 정해진 순서로 체결합니다. 이 순서가 '매매체결의 3대 원칙'입니다.

  • 가격 우선: 살 때는 비싸게 부른 주문이, 팔 때는 싸게 부른 주문이 먼저 체결됩니다.
  • 시간 우선: 같은 가격이면, 먼저 낸 주문이 먼저 체결됩니다.
  • 수량 우선: 같은 가격·같은 시간이면, 수량이 많은 주문이 먼저 체결됩니다.

이 원칙은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더 좋은 값을 먼저 부른 사람'이 먼저 거래한다는 뜻입니다. 주문 유형은 이 줄서기에서 내 자리를 어떻게 잡을지 정하는 도구입니다.

법으로 따지면, 이 호가의 종류와 규칙은 자본시장법 제393조가 한국거래소에 정하도록 맡겨 두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규칙은 거래소의 '업무규정'에 담겨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두 가지 — 지정가 vs 시장가

주문 유형은 여러 가지지만, 대부분은 두 가지로 끝납니다. '지정가'와 '시장가'입니다.

지정가 주문은 '가격을 내가 정하는' 주문입니다.

"5만 원에 10주 사겠다"처럼, 살 가격을 콕 집습니다. 그러면 5만 원 또는 그보다 싼 값에만 체결됩니다. 절대 5만 원보다 비싸게 사지 않습니다.

대신 단점이 있습니다. 주가가 5만 원까지 안 내려오면, 영영 못 살 수도 있습니다.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시장에 맡기는' 주문입니다.

가격을 안 정하고 "그냥 지금 당장 10주 사겠다"고 넣습니다. 그러면 지금 시장에 나와 있는 가장 싼 매도 물량부터 차례로 사들입니다.

장점은 '거의 무조건 즉시 체결'된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얼마에 살지 모른다'는 것이고요.

한국거래소 규정상, 시장가 주문은 지정가 주문보다 먼저 체결됩니다. '값을 안 가린다'는 뜻이니 우선권을 주는 것이죠.

두 주문을 한눈에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구분지정가 주문시장가 주문
가격내가 정함시장에 맡김
체결안 될 수도 있음거의 즉시 됨
장점원하는 값 보장빠른 체결
단점못 살 위험비싸게 살 위험
추천 상황평소·분할 매수꼭 지금 사야 할 때

여기서 초보가 가장 많이 당하는 함정이 '시장가의 숨은 비용'입니다.

거래가 활발한 삼성전자 같은 종목은, 시장가로 사도 표시 가격과 비슷하게 체결됩니다. 매수·매도 주문이 촘촘하게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거래가 한산한 종목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의 매도 물량이 5만 원에 10주, 5만 500원에 20주, 5만 2,000원에 100주… 이렇게 띄엄띄엄 있다고 합시다.

여기서 시장가로 130주를 사면 어떻게 될까요? 5만 원짜리 10주, 5만 500원짜리 20주를 다 먹고, 나머지 100주는 5만 2,000원에 사집니다.

표시 가격은 5만 원이었는데, 평균 매수가는 그보다 훌쩍 높아집니다. 이 손해를 '슬리피지(미끄러짐)'라고 부릅니다.

심하면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서 시장가 한 방에 가격이 위로 크게 튀기도 합니다. 그래서 거래가 적은 종목일수록 시장가는 위험합니다.

정리하면, 시장가는 '빨리'를 사는 대신 '비싸게'를 감수하는 주문입니다. 급하지 않다면 지정가가 안전합니다.

내가 비싸게 물렸을 때 평단가가 어떻게 되는지, 추가 매수로 회복이 되는지는 계산기로 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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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가 위로 튈 때 그 한계가 되는 '가격제한폭'의 원리가 궁금하다면 가격제한폭·투자경고·단기과열종목의 함정을 보세요.

똑똑한 자동 전환 — 조건부지정가

지정가의 단점은 '못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가의 단점은 '비싸게 살 수 있다'는 것이고요.

이 둘을 절충한 게 '조건부지정가'입니다.

조건부지정가 주문은 장이 열려 있는 동안에는 '지정가'처럼 움직입니다. 내가 정한 가격에만 체결되죠.

그러다 장 마감이 다가와도 체결이 안 되면, 마지막 순간에 '시장가'로 바뀝니다.

좀 더 정확히 볼게요. 한국 주식시장은 장 마감 직전 10분(오후 3시 20분~3시 30분)에 '종가 단일가'라는 특별한 시간을 둡니다. 이때 하루의 마지막 가격(종가)이 정해집니다.

조건부지정가는, 장중에 미처 체결되지 못한 잔량을 이 종가 단일가 시간에 자동으로 시장가로 바꿔 줍니다. 그래서 '오늘 종가로라도 꼭 사고(팔고) 싶을 때'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5만 원에 사고 싶지만, 안 되면 오늘 종가로라도 사겠다." 이럴 때 조건부지정가가 딱입니다.

한국투자증권 거래 안내도 조건부지정가를 '매매거래시간 중에는 지정가로 참여하다가, 미체결 잔량은 종가 결정 시 시장가로 자동 전환되는 주문'으로 설명합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조건부지정가는 종가 단일가 시간(3시 20분 이후)에는 새로 낼 수 없습니다. 그 전에 미리 걸어 둬야 자동 전환 효과를 봅니다.

또 하나, 조건부지정가는 한국거래소(KRX) 정규시장에서만 쓸 수 있습니다. 뒤에서 설명할 대체거래소(NXT)에서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빨리 체결하고 싶을 때 — 최유리·최우선지정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두 주문이 있습니다. '최유리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입니다.

둘 다 '가격을 직접 안 적고, 지금 호가창에 있는 가격을 자동으로 따오는' 주문입니다. 시장가처럼 빠르되, 지정가의 안전장치를 일부 갖춘 형태죠. 정의는 한국거래소 업무규정에 나옵니다.

최유리지정가 주문은 '상대방의 가장 좋은 가격'을 따옵니다.

내가 살 때라면, 지금 시장에서 '가장 싸게 팔겠다'고 나온 가격(최우선 매도호가)으로 주문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바로 체결됩니다.

시장가와 비슷해 보이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최유리지정가는 그 가격에 안 사진 잔량이 '그 가격 지정가'로 호가창에 남습니다. 시장가처럼 위로 계속 쫓아가지 않죠. 그만큼 슬리피지 위험이 작습니다.

최우선지정가 주문은 '나와 같은 편의 가장 좋은 가격'을 따옵니다.

내가 살 때라면, 지금 '사겠다'고 나온 가격 중 가장 높은 가격(최우선 매수호가)으로 주문이 들어갑니다.

이건 바로 체결되지 않습니다. 매수 줄의 맨 앞에 서는 것이죠.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내 차례가 오면 가장 먼저 사겠다'는 전략입니다.

세 주문을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주문따오는 가격즉시 체결?
시장가가격 안 가림(끝까지 추격)
최유리지정가상대방의 최우선호가예(잔량은 그 값에 대기)
최우선지정가내 편의 최우선호가아니오(맨 앞 줄서기)

이 두 주문은 장이 활발히 돌아가는 시간(접속매매, 오전 9시~오후 3시 20분)에 씁니다. 장 시작·마감의 '단일가' 시간에는 의미가 없어 쓰지 않습니다.

솔직히 초보라면 최유리·최우선지정가를 당장 쓸 일은 많지 않습니다. '지정가'와 '시장가'만 잘 써도 충분합니다. 이런 게 있다는 정도만 알아 두세요.

체결 안 되면 바로 취소 — IOC·FOK 조건

지금까지는 '어떤 가격에' 주문을 넣을지였습니다. 이제 '체결이 안 되면 어떻게 할지'를 정하는 조건을 봅니다.

기본 주문은 체결이 안 되면 장 마감까지 호가창에 남아 기다립니다. 그런데 "지금 안 되면 그냥 취소해라"라고 조건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게 IOC와 FOK입니다.

IOC(아이오씨, Immediate or Cancel)는 우리말로 '일부충족조건'입니다.

"지금 체결되는 만큼만 체결하고, 나머지는 즉시 취소해라"는 뜻입니다. 100주를 넣었는데 30주만 체결 가능하면, 30주만 사고 70주는 바로 취소됩니다.

FOK(에프오케이, Fill or Kill)는 '전량충족조건'입니다.

"전부 다 체결될 수 있을 때만 체결하고, 아니면 전부 취소해라"는 뜻입니다. 100주 중 99주만 가능해도, 한 주도 안 사고 통째로 취소됩니다.

쉽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IOC는 "있는 만큼만 주세요", FOK는 "다 없으면 안 살래요"입니다.

이 조건들은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시행세칙에 정해져 있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IOC·FOK 조건은 아무 주문에나 붙는 게 아닙니다.

지정가·시장가·최유리지정가 같은 주문에는 붙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건부지정가'와 '최우선지정가'에는 붙일 수 없습니다.

이걸 모르고 '조건부지정가 + FOK'를 넣으려다 안 돼서 당황하는 분이 많습니다. 규정상 안 되는 조합이라 그렇습니다.

IOC·FOK는 주로 큰 금액을 한 번에 거래하거나, 자동매매를 돌리는 분들이 씁니다. 일반 투자자가 매일 쓸 일은 드뭅니다.

미리 걸어두는 주문 — 예약주문

직장인 투자자에게 가장 반가운 기능이 '예약주문'입니다.

예약주문은 장이 열리기 전에 미리 주문을 걸어 두는 것입니다. 회의 중이라 9시에 주문을 못 넣어도, 전날 밤이나 새벽에 예약해 두면 다음 날 알아서 주문이 들어갑니다.

보통 장 마감 뒤부터 다음 영업일 장 시작 전까지 접수할 수 있습니다. 예약한 주문은 다음 날 아침 동시호가 또는 장 시작과 함께 자동으로 제출됩니다.

여러 날에 걸쳐 반복 예약하는 '기간 예약'도 있습니다. 보통 최장 30일까지 됩니다. 매수·매도뿐 아니라 취소·정정 예약도 가능합니다.

다만 꼭 알아야 할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예약주문은 '접수하는 시점'에는 내 잔고(돈이나 주식 수량)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실제 주문이 나가는 다음 날 아침에야 잔고를 봅니다.

그래서 예수금이 부족하면, 예약은 됐어도 실제 주문은 안 나갈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안내도 예약주문은 잔고를 미리 확인하지 않으니 '반드시 실행 여부를 확인하라'고 안내합니다.

예약주문은 거래소의 제도가 아니라, 각 증권사가 제공하는 편의 기능입니다. 그래서 접수 시간, 기간, 동시호가 참여 방식이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본인 증권사 안내를 한 번 확인해 두세요.

여기까지가 '어떻게 주문하는가'였습니다. 이제 '주문 가격이 어떤 단위로 움직이는가'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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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에 얼마씩 움직이나 — 호가가격단위(틱)

주식 가격은 1원 단위로 아무렇게나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격대마다 정해진 '최소 변동 폭'이 있습니다.

이걸 '호가가격단위' 또는 '틱(tick)'이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5만 원짜리 주식의 호가단위는 100원입니다. 그래서 5만 원 다음 가격은 5만 100원이지, 5만 1원이 아닙니다.

2023년 1월, 한국거래소가 이 호가단위를 더 잘게 쪼갰습니다. 낮은 가격대에서 투자자가 더 촘촘한 가격으로 거래하도록 한 것입니다.

현재(2026년) 코스피·코스닥의 호가가격단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가호가가격단위
2,000원 미만1원
2,000원 ~ 5,000원5원
5,000원 ~ 20,000원10원
20,000원 ~ 50,000원50원
50,000원 ~ 200,000원100원
200,000원 ~ 500,000원500원
500,000원 이상1,000원

이게 왜 중요할까요? 호가단위는 사고팔 때의 '보이지 않는 최소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호가단위가 100원인 5만 원짜리 주식을 산 직후 바로 팔면, 한 칸 차이(100원)만 손해 봐도 0.2%입니다. 거래가 잦을수록 이 작은 차이가 쌓입니다.

참고로 장외시장(K-OTC)은 호가단위 표가 다릅니다. 위 표는 거래소(코스피·코스닥) 기준입니다. 자세한 구간은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단일가 시간대엔 주문이 다르게 작동한다

하루 종일 같은 방식으로 거래되는 건 아닙니다. 장 시작과 마감에는 '단일가매매'라는 특별한 방식이 끼어듭니다.

평소(오전 9시~오후 3시 20분)에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맞는 상대와 체결됩니다. 이걸 '접속매매'라고 합니다.

반면 장 시작 직전과 마감 직전에는, 일정 시간 주문을 모아 뒀다가 '하나의 가격'으로 한꺼번에 체결합니다. 이게 '단일가매매'(흔히 '동시호가')입니다.

한국 주식의 하루 일정은 이렇습니다.

시간방식무엇을 하나
08:30 ~ 09:00시가 단일가시작 가격 결정
09:00 ~ 15:20접속매매실시간 체결
15:20 ~ 15:30종가 단일가마지막 가격 결정

정규장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 30분에 끝납니다. 그 안에서 마지막 10분(3시 20분~3시 30분)이 종가 단일가입니다.

단일가 시간대에는 주문 유형도 다르게 작동합니다.

  • 지정가·시장가: 단일가 시간에도 쓸 수 있습니다.
  • 조건부지정가: 장중에 걸어 두면, 미체결분이 종가 단일가 때 시장가로 자동 전환됩니다. 단, 종가 단일가 시간에 새로 낼 수는 없습니다.
  • 최유리·최우선지정가: 단일가 시간에는 의미가 없어, 접속매매(장중)에서만 씁니다.

이 단일가·동시호가의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동시만기일(네 마녀의 날) 완벽 가이드에서 더 자세히 다뤘습니다.

NXT 시대의 새 주문 — 중간가·스톱지정가

2025년 3월, 한국에 새로운 주식시장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넥스트레이드(NXT)'라는 대체거래소입니다.

70여 년간 한국거래소(KRX) 하나뿐이던 시장에, 경쟁자가 등장한 것이죠. 같은 삼성전자를 KRX에서도, NXT에서도 사고팔 수 있게 됐습니다.

NXT는 KRX에 없던 새로운 주문 유형 두 가지를 들고나왔습니다.

  • 중간가 주문: 지금 사겠다는 가장 높은 값과 팔겠다는 가장 낮은 값의 '한가운데 가격'으로 거래합니다. 매수자와 매도자가 반반씩 양보하는 셈입니다.
  • 스톱지정가 주문: 주가가 미리 정한 가격(스톱가)에 닿으면, 그때 지정가 주문이 자동으로 나갑니다. "8만 원이 깨지면 그때 7만 9,000원 지정가로 팔아라" 같은 식이죠.

NXT는 거래 시간도 더 깁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합니다.

다만 NXT는 그 자체로 다룰 내용이 많습니다. 거래 시간, 수수료, 어떤 종목이 되는지 등은 넥스트레이드(NXT) 대체거래소 완벽 가이드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장 마감 뒤에 거래하는 '시간외 거래'까지 합치면 선택지는 더 넓어집니다. 이건 주식 시간외 거래 완벽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상황별 최적 주문 고르기

이제 정리해 봅시다. 어떤 상황에 어떤 주문을 쓰면 좋을까요?

초보라면 아래 네 가지만 기억해도 충분합니다.

1. 평소에 천천히 살 때 → 지정가. 원하는 값을 정해 두고 기다립니다. 비싸게 살 일이 없습니다. 분할 매수에도 지정가가 기본입니다. 2. 정말 지금 당장 사야 할 때 → 시장가(단, 거래량 많은 종목만). 삼성전자처럼 거래가 활발한 종목이라야 안전합니다. 거래가 적은 종목에 시장가를 쓰면 비싸게 물립니다. 3. 오늘 종가로 꼭 사고 싶을 때 → 조건부지정가. 장중엔 원하는 값을 노리다가, 안 되면 종가로 자동 체결됩니다. 4. 출근 전·자기 전에 미리 걸어 둘 때 → 예약주문. 단, 다음 날 예수금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만 고르라면, '거래량 적은 종목에 시장가 쓰지 않기'입니다.

급등주나 거래가 뜸한 종목을 시장가로 덥석 사면, 표시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값에 체결돼 시작부터 손실입니다. 이럴 땐 한 호가 위에 지정가를 거는 게 안전합니다.

주문 실수로 비싸게 물렸다면, 추가 매수로 평단가를 낮출지 말지부터 차분히 따져 보세요. 감이 아니라 숫자로요.

본전 탈출·물타기 시뮬레이터로 내 평단가부터 점검하기 →

거래 한 번에 붙는 세금과 수수료가 궁금하다면 주식 매매 수수료·증권거래세 완벽 가이드도 함께 보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지정가와 시장가, 초보는 뭘 써야 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지정가가 안전합니다. 원하는 값에만 사지고, 비싸게 물릴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장가는 '거래가 아주 활발한 종목'을 '정말 급하게' 사야 할 때만 쓰세요.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시장가를 쓰면 표시 가격보다 비싸게 체결되기 쉽습니다.

Q2. 조건부지정가를 걸었는데 종가에 안 잡혔어요. 왜죠?

조건부지정가는 '장중에 미리' 걸어 둬야 종가 단일가(오후 3시 20분~3시 30분) 때 시장가로 자동 전환됩니다. 종가 단일가 시간에 새로 내면 자동 전환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또 매도 물량이 전혀 없는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체결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Q3. IOC와 FOK는 일반 투자자도 쓰나요?

거의 안 씁니다. 큰 금액을 한 번에 거래하거나 자동매매를 돌릴 때 주로 씁니다. 일반 투자자는 기본 지정가·시장가만으로 충분합니다. 참고로 IOC·FOK는 조건부지정가·최우선지정가에는 붙일 수 없습니다.

Q4. 예약주문을 걸면 무조건 다음 날 체결되나요?

아닙니다. 예약주문은 접수 시점에 잔고를 확인하지 않습니다. 다음 날 아침 실제 주문이 나갈 때 예수금이 부족하면 체결되지 않습니다. 또 지정가로 예약했다면, 그 가격에 거래가 형성돼야 체결됩니다. 다음 날 실행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Q5. 시장가로 샀는데 표시보다 훨씬 비싸게 체결됐어요.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서 흔한 일입니다. 시장가는 지금 나와 있는 매도 물량을 싼 것부터 차례로 사들이는데, 물량이 띄엄띄엄 있으면 위쪽 비싼 가격까지 사들이게 됩니다. 이 손해를 '슬리피지'라고 합니다. 거래가 한산한 종목은 시장가 대신 지정가나 최유리지정가를 쓰는 게 안전합니다.

Q6. 호가창에서 50,100원 다음에 왜 50,200원으로 뛰나요?

5만 원대 주식의 호가가격단위가 100원이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마다 최소 변동 폭이 정해져 있어, 그 단위로만 가격이 움직입니다. 5만 원 미만이면 더 작은 단위(10원·50원 등)로 움직입니다.

핵심 요약

  • 주식 주문(호가)은 '얼마에'(가격)와 '몇 주'(수량)를 시장에 외치는 것입니다. 체결은 가격·시간·수량 순서로 됩니다.
  • 지정가는 값을 내가 정해 안전하지만 못 살 수 있고, 시장가는 즉시 체결되지만 비싸게 살 수 있습니다.
  • 조건부지정가는 장중엔 지정가, 미체결분은 종가에 시장가로 자동 전환됩니다.
  • 최유리·최우선지정가는 호가창의 가격을 자동으로 따오는 주문으로, 장중(접속매매)에 씁니다.
  • IOC(일부충족)·FOK(전량충족)는 '안 되면 취소' 조건입니다. 조건부지정가·최우선지정가에는 붙일 수 없습니다.
  • 예약주문은 증권사 편의 기능으로, 접수 시 잔고를 확인하지 않으니 다음 날 실행 여부를 꼭 점검해야 합니다.
  • 호가가격단위는 가격대별 최소 변동 폭(예: 5만 원대 100원)으로, 잦은 거래에서 숨은 비용이 됩니다.
  • 가장 중요한 원칙: 거래량 적은 종목에 시장가를 쓰지 마세요.

주문을 잘못 넣어 물린 주식의 회복 계획이 필요하다면, 글을 닫기 전에 본전 탈출·물타기 시뮬레이터에서 숫자로 확인해 보세요. 막연한 불안보다 구체적인 숫자가 다음 판단을 쉽게 만듭니다.


참고 자료

법령·정부·공공기관

증권사 공식 자료

함께 보면 좋은 가이드

면책 조항: 본 글은 2026년 6월 15일 기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및 시행세칙, 찾기 쉬운 생활법령정보, 한국투자증권 거래설명서 등 공개된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입니다. 주문 유형의 명칭·작동 방식·이용 가능 시간대는 거래소 규정 개정과 증권사별 시스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예약주문 등 일부 기능은 거래소 제도가 아닌 각 증권사의 서비스로 세부 조건이 다릅니다. 실제 매매 전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최신 거래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특정 종목·금융상품의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의 최종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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