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 30분에 장이 끝나도 주식 매매는 끝나지 않는다. 아침 8시 30분 장전 시간외종가부터 오후 4~6시 '10분마다 열두 번' 열리는 시간외 단일가, 밤 8시까지 실시간으로 돌아가는 NXT 애프터마켓까지 — 정규장 밖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다만 지형이 바뀌었다. 삼성전자 같은 NXT 거래 종목은 이제 시간외 단일가에서 빠졌고,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9만 계좌 체결취소 사태를 겪고 2025년 11월에 다시 열렸다. 폭락장이던 2026년 6월 8일 저녁에도 시장은 움직이고 있었다. 시간대별 가격 결정 방식, 체결 원리, 수수료·세금, 그리고 유동성 함정까지 공식 자료 기준으로 정리했다.
오후 3시 30분, 정말 '끝'일까
2026년 6월 8일 월요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8.29% 무너지며 7,484.41로 마감했다. 장이 열리고 3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만큼 급한 하락이었다.
30대 직장인 서민재 씨(가명)는 이날 오후 내내 회의실에 있었다. 계좌를 연 것은 장이 끝난 오후 4시. 보유 종목은 이미 크게 빠져 있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하나였다. "이제 내일 아침 9시까지 아무것도 못 하는 건가?"
아니다. 한국 주식시장은 오후 3시 30분에 완전히 닫히지 않는다.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시간외 단일가' 시장이 돌아갔고, 삼성전자 같은 대형주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에서 밤 8시까지 실시간으로 거래됐다. 그리고 다음 날 코스피는 612.52포인트(+8.18%) 뛰어오르며 역대 최대 반등을 기록했다.
장 마감 후의 두 시간, 길게는 네 시간 반. 이 시간의 존재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은 같은 폭락장에서도 쓸 수 있는 카드의 수가 다르다.
이 글은 장전·장후 시간외종가, 시간외 단일가, NXT 프리마켓·애프터마켓, 그리고 미국주식의 프리마켓·애프터마켓·주간거래까지 '정규장 밖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모든 방법' 을 다룬다.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 등 공식 자료를 근거로 2026년 6월 기준으로 정리했다.
한국 주식 '하루 전체' 시간표부터 보자
먼저 큰 그림이다. 한국 주식은 이제 두 개의 거래소에서 거래된다. 1956년부터 이어진 한국거래소(KRX)와, 2025년 3월 4일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다.
두 거래소의 시간을 겹쳐 보면,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간은 아침 8시부터 밤 8시까지 최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 시각 | KRX(한국거래소) | NXT(넥스트레이드) |
|---|---|---|
| 08:00~08:30 | 장전 대량·바스켓매매(기관 중심) | 프리마켓(08:00~08:50, 실시간) |
| 08:30~08:40 | 장전 시간외종가(전일 종가로 체결) | 프리마켓 계속 |
| 08:30~09:00 | 시가 단일가 호가 접수(동시호가) | 08:50 프리마켓 종료 |
| 09:00~15:20 | 정규장 | 메인마켓(09:00:30 개시) |
| 15:20~15:30 | 종가 단일가(동시호가) → 15:30 종가 확정 | 휴장(시가단일가 호가 접수 15:30~) |
| 15:40~16:00 | 장후 시간외종가(당일 종가로 체결) | 애프터마켓(15:40~20:00, 실시간) |
| 16:00~18:00 | 시간외 단일가(10분 단위, ±10%) | 애프터마켓 계속 |
| 18:00~20:00 | 마감 | 애프터마켓 계속(20:00 종료) |
각 시간대의 정확한 운영 기준은 법제처 생활법령정보의 매매거래시간 안내와 넥스트레이드 시장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부 규칙은 KRX 업무규정이 정한다.
표에서 굵게 표시한 세 가지 — 장전 시간외종가, 장후 시간외종가, 시간외 단일가 — 가 흔히 말하는 'KRX 시간외 거래'다. 하나씩 뜯어보자.
6월 8일 같은 폭락으로 물린 종목이 있다면, 시간외에서 추가 매수를 고민하기 전에 본전 탈출·물타기 시뮬레이터로 '몇 주를 더 사면 평단이 얼마가 되는지'부터 계산해 보자. 감으로 하는 물타기가 가장 위험하다.
① 장전·장후 시간외종가 — 가격이 '고정된' 매매
시간외종가 매매의 핵심은 단 하나다. 가격을 정할 수 없다. 정해진 가격, 즉 '종가'로만 사고판다.
아침 8시 30분, 어제 종가로 산다
장전 시간외종가 시장은 08:30부터 08:40까지 단 10분간 열린다. 여기서는 전일 종가로만 거래된다.
예를 들어 어제 A주식이 50,000원으로 마감했다면, 오늘 아침 이 시장에서는 50,000원이라는 단 하나의 가격으로만 주문을 낼 수 있다. 어제 종가가 마음에 들고, 오늘 시초가가 더 오를 것 같을 때 쓰는 시장이다.
오후 3시 40분, 오늘 종가로 한 번 더
장후 시간외종가 시장은 15:40부터 16:00까지 20분간 열린다. 가격은 당일 종가 하나뿐이다. 호가 접수도 15:40부터 시작된다(한국투자증권 매매 안내).
"오늘 종가에 사고 싶었는데 동시호가 주문을 깜빡했다"면 여기서 한 번 더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
체결 원리는 '줄 서기'다
가격이 하나로 고정돼 있으니 가격 경쟁이 없다. 그래서 먼저 낸 주문부터 차례대로 체결된다. 반대 방향 주문(내가 사려면 파는 사람)이 있어야만 체결되므로, 주문을 냈다고 모두 체결되는 것은 아니다.
인기 종목의 장후 시간외종가는 접수 시작 직후 물량이 금방 소진되기도 한다. 체결이 안 되면 그냥 미체결로 끝난다.
② 시간외 단일가 — 오후 4~6시, 10분마다 열리는 12번의 미니 경매
시간외 거래의 주인공은 이쪽이다. 16:00부터 18:00까지 두 시간 동안 열리는 시간외 단일가 시장이다.
작동 방식은 정규장과 다르다. 실시간으로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10분 동안 주문을 모아 두었다가 한 번에 가격을 정해 체결한다. 두 시간 동안 총 12번의 단일가 체결이 이뤄진다. 10분마다 열리는 작은 동시호가, 말하자면 '미니 경매'가 12번 반복되는 구조다.
가격은 ±10%까지 움직인다 — 단, 조건이 있다
시간외 단일가에서는 가격이 변한다. 기준은 당일 정규장 종가이고, 그 종가의 위아래 10% 범위에서 주문할 수 있다.
여기에 자주 놓치는 단서가 하나 붙는다. 한국투자증권 안내의 표현 그대로, 가격변동범위는 "당일종가 대비 ±10%, 단 당일 상하한가 이내"다.
무슨 뜻일까. 예를 들어 오늘 상한가(+30%)로 마감한 종목은 시간외 단일가에서 +10%를 더 갈 수 없다. 이미 당일 가격제한폭의 천장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한가로 마감한 종목도 시간외에서 추가로 -10% 내려가지 않는다.
여기서 정해진 가격은 '내일 기준가'가 아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 시간외 단일가에서 아무리 가격이 오르내려도, 다음 날 정규장의 기준가격은 당일 정규장 종가다.
시간외에서 +9% 급등했다고 다음 날 그 가격에서 시작하는 게 아니다. 시간외 단일가는 어디까지나 '본 게임 사이의 보너스 라운드'이고, 공식 기록(종가·기준가)은 정규장이 만든다.
③ 삼성전자는 왜 시간외 단일가가 안 될까 — NXT가 바꾼 지형
여기서부터가 2026년의 달라진 부분이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시간외 거래 설명 중 상당수는 NXT 출범 이전 기준이라, 이 내용이 빠져 있다.
NXT 거래 종목은 시간외 단일가에서 빠졌다
2025년 3월 4일 NXT가 출범하면서, 한국거래소는 NXT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KRX 시간외 단일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신한투자증권 대체거래소 가이드는 이렇게 설명한다. "NXT 거래종목은 KRX 시간외 단일가 거래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NXT의 실시간 체결 가격과 KRX 시간외 예상체결가가 동시에 존재하면 이를 악용한 불공정거래가 생길 수 있어서다.
NXT 거래 대상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를 포함해 약 630개 종목(2026년 4월 기준)이다. 그래서 증권사 앱에서 삼성전자의 '시간외 단일가' 주문 화면을 찾으면 나오지 않거나 주문이 거부된다. 고장이 아니라 제도다.
| 구분 | NXT 거래 종목(약 630개) | 그 외 종목 |
|---|---|---|
| 장전 시간외종가(08:30~08:40) | 가능 | 가능 |
| 장후 시간외종가(15:40~16:00) | 가능 | 가능 |
| 시간외 단일가(16:00~18:00) | 불가 | 가능 |
| 16시 이후 대안 | NXT 애프터마켓(~20:00) | 없음(18:00 종료) |
주의할 점: 시간외'종가' 매매는 NXT 종목도 그대로 가능하다. 제외된 것은 시간외 '단일가'뿐이다.
그럼 삼성전자는 저녁에 어디서 사나 — NXT 애프터마켓
답은 간단하다. NXT 종목의 저녁 거래는 NXT 애프터마켓에서 하면 된다. 오히려 시간외 단일가보다 조건이 좋다. 10분에 한 번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체결되고, 오후 6시가 아니라 밤 8시까지 열린다.
내 종목이 NXT 거래 대상인지는 넥스트레이드 홈페이지의 매매체결대상종목 안내나 증권사 앱의 종목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④ NXT 프리마켓·애프터마켓 — '진짜 실시간' 장외 시간 거래
NXT의 거래시간은 넥스트레이드 공식 안내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 구분 | 시간 | 체결 방식 |
|---|---|---|
| 프리마켓 | 08:00~08:50 | 실시간 접속매매 |
| 메인마켓 | 09:00:30~15:20 | 실시간 접속매매 |
| 애프터마켓 | 15:40~20:00 | 실시간 접속매매(직전 15:30~15:40 시가 단일가) |
KRX 시간외와 비교하면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 KRX 장전 시간외종가가 '어제 종가 고정'인 반면, NXT 프리마켓은 아침 8시부터 가격이 실시간으로 움직인다. 밤사이 미국 시장 결과가 한국 개장 전 가격에 즉시 반영되는 것이다.
- KRX 시간외 단일가가 10분 단위 경매라면, NXT 애프터마켓은 정규장처럼 호가창을 보며 즉시 체결된다.
- 가격제한폭은 한국거래소와 동일하게 당일 기준 ±30% 가 적용되고, 시장 안정 장치도 같은 기준으로 작동한다(넥스트레이드 시장 안내).
다만 제약도 있다. 신한투자증권 가이드에 따르면 프리마켓·애프터마켓에서는 지정가 계열 주문만 낼 수 있다. 시장가 주문은 안 된다. 유동성이 정규장보다 얇은 시간대에 시장가 주문이 들어오면 가격이 튀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다.
NXT의 수수료 체계, SOR(최선집행) 설정, 종목 선정 기준 같은 세부 내용은 넥스트레이드 대체거래소 완벽 가이드에서 따로 정리했다.
⑤ 왜 시간외에서 급등락할까 — 그리고 그게 위험한 이유
시간외 단일가 시세를 보다 보면 정규장에서 조용하던 종목이 갑자기 +9%씩 튀는 장면을 본다. 이유는 대부분 두 가지다.
장 마감 후에 공시가 쏟아진다
기업의 굵직한 공시 — 유상증자, 대규모 공급계약, 실적 발표, 최대주주 변경 — 는 장 마감 후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공시는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KIND에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정규장이 끝난 뒤 나온 호재·악재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곳이 바로 시간외 단일가와 NXT 애프터마켓이다. 다음 날 9시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뉴스를 본 투자자들이 그 자리에서 사고팔기 시작한다.
유동성이 얇다 — 적은 돈으로도 가격이 튄다
문제는 참여자가 적다는 것이다. 정규장에 비해 시간외 거래량은 훨씬 적다. 거래량이 적으면 몇 천만 원 수준의 주문만으로도 가격이 ±10% 한계까지 밀려난다.
이 성질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 시간외에서 소량 매수로 가격을 끌어올려 '뭔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뒤, 다음 날 정규장에서 따라 들어온 매수세에 물량을 떠넘기는 식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가 반복적으로 경고하는 패턴이다.
그래서 시간외 급등을 따라 살 때는 두 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공시·뉴스가 실제로 있는가 — KIND에서 원문을 직접 확인한다. 출처 없는 급등은 의심부터.
- 체결량이 의미 있는 수준인가 — 몇 백 주 체결로 만들어진 +9%는 가격이 아니라 '미끼'일 수 있다. 체결 내역은 증권사 앱이나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간외 급등에 휩쓸려 고점에 물리는 순간,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하락률보다 항상 크다. -20%에 물리면 +25%가 올라야 본전이다. 물린 뒤의 선택지는 본전 탈출·물타기 시뮬레이터로 숫자부터 확인하고, 파는 규칙은 데이터로 검증한 4가지 매도 규칙을 참고하자.
⑥ 미국주식 — 한국 낮에도, 밤에도 거래된다
해외주식 투자자라면 미국 시장의 '시간외'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미국도 정규장 밖 거래가 활발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투자자 교육 사이트는 정규장 밖 거래를 애프터아워스 트레이딩(after-hours trading)으로 안내한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가 정리한 미국 주식시장의 시간 구조는 다음과 같다.| 구분 | 미국 동부시간(ET) | 한국시간(서머타임 기준) |
|---|---|---|
| 프리마켓 | 04:00~09:30 | 17:00~22:30 |
| 정규장 | 09:30~16:00 | 22:30~다음 날 05:00 |
| 애프터마켓 | 16:00~20:00 | 05:00~09:00 |
겨울(서머타임 해제)에는 전체가 1시간씩 뒤로 밀린다. 국내 증권사 대부분이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주문을 지원하지만, 지원 시간대는 증권사마다 다르다.
주간거래 — 9만 계좌 체결취소 사태, 그리고 재개
여기에 더해 한국 투자자에게는 '주간거래'라는 선택지가 있다. 미국 밤 시간(한국 낮)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해 주는 서비스로, 미국의 야간 대체거래소(ATS)를 이용한다.
이 서비스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자본시장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2024년 8월 5일 글로벌 폭락장에서 주간거래를 중개하던 미국 블루오션 ATS가 주문 폭주를 감당하지 못했고, 약 9만 개 계좌에서 6,300억 원 규모의 체결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국내 증권사들은 같은 달 주간거래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회선 이중화, 복수 거래소 연결, 장애 시 원상복구(롤백) 체계 같은 안전장치를 보강해 2025년 11월부터 주간거래가 순차 재개됐다. 재개 후 주간거래 시간은 대체로 한국 낮 시간대(예: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 서머타임 기간 오전 9시~오후 4시 30분)이며 증권사별로 다르다.
기억할 점은 두 가지다. 주간거래·시간외 시간대는 정규장보다 유동성이 얇아 호가 스프레드(사는 값과 파는 값의 차이)가 벌어지기 쉽고, 시스템 장애 같은 꼬리 위험이 정규장보다 크다는 것. 급할 때만 쓰는 보조 수단으로 생각하는 편이 안전하다.
미국주식은 사고파는 시간보다 '세금'이 수익률을 더 크게 좌우한다. 연 250만 원 공제를 넘는 양도차익에는 22% 세금이 붙는다. 매도 전에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기로 세후 실수령액부터 확인하자. 계좌 구조와 매매 절차는 미국 주식 투자 완벽 가이드에서 다뤘다.
시간외 거래 전 체크리스트 6가지
마지막으로, 시간외 주문 버튼을 누르기 전에 확인할 것들을 모았다.
- 내 종목이 NXT 거래 종목인지 확인했나 — NXT 종목이면 시간외 단일가가 없다. 저녁 거래는 NXT 애프터마켓을 쓴다.
- 주문 종류를 맞게 골랐나 — 시간외종가·시간외 단일가·NXT 주문은 증권사 앱에서 각각 다른 메뉴다. '예약주문'은 또 다르다. 예약주문은 지금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날 정규장에 나가는 주문을 미리 접수해 두는 서비스다.
- 세금은 정규장과 똑같다 — 매도 시 증권거래세는 2026년 기준 코스피 시장 0.05%(농어촌특별세 0.15% 별도, 합계 0.20%), 코스닥 0.20%로 어디서 체결되든 같다(법제처 생활법령정보 — 주식 세금). 일반계좌 세금이 어떻게 부과·포착되는지는 국세청의 주식 세금 포착 구조에서 정리했다.
- 수수료는 증권사 수수료표를 본다 — 위탁수수료는 증권사·매체별로 다르고, 시간외 거래에 별도 요율을 적용하는 곳도 있다. 수수료 구조 전체는 주식 매매 수수료·증권거래세 가이드 참고.
- 결제는 똑같이 T+2다 — 시간외든 NXT든 체결일 기준 2영업일 뒤에 결제된다. 매도 대금 출금 일정도 정규장과 같다.
- 얇은 유동성을 전제로 주문한다 — 시장가 대신 지정가, 한 번에 다 사기보다 나눠서. 시간외 가격은 '시장 전체의 합의'가 아니라 '그 시간에 남아 있던 소수의 합의'다.
폭락·폭등일의 시간외는 특히 변동이 크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날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서킷브레이커·사이드카·VI 완벽 가이드에서 자세히 다뤘다.
자주 묻는 질문(FAQ)
Q1. 시간외 단일가에서 오른 가격이 다음 날 시초가가 되나요?
아닙니다. 다음 날 정규장의 기준가격은 당일 정규장 종가입니다. 시간외 단일가에서 +9% 올랐어도 다음 날은 정규장 종가를 기준으로 동시호가가 새로 시작됩니다. 시간외 가격은 참고 신호일 뿐 공식 기준가가 아닙니다.
Q2. 삼성전자 시간외 단일가 주문이 안 돼요. 왜 그런가요?
삼성전자는 NXT(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이라 KRX 시간외 단일가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신한투자증권 대체거래소 가이드). 대신 장전·장후 시간외종가 매매는 가능하고, 16시 이후에는 NXT 애프터마켓에서 밤 8시까지 실시간 거래할 수 있습니다.
Q3. 시간외종가 주문을 냈는데 체결이 안 됐어요.
시간외종가 매매는 가격이 고정돼 있어 반대 주문 물량이 있어야만 체결됩니다. 체결은 먼저 낸 주문부터 순서대로 이뤄지므로, 물량이 적은 종목은 접수 직후가 아니면 미체결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Q4. 시간외 거래는 수수료나 세금이 더 비싼가요?
세금은 동일합니다. 증권거래세·양도소득세·배당소득세 모두 체결 시장과 무관하게 같은 기준이 적용됩니다(법제처 생활법령정보). 위탁수수료는 증권사·주문매체에 따라 다르며, 시간외 거래에 별도 요율을 적용하는 증권사도 있으니 가입한 증권사의 수수료표를 확인하세요.
Q5. 시간외에 산 주식을 다음 날 바로 팔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시간외·NXT에서 체결된 주식도 일반 매수와 똑같이 계좌에 들어오며, 다음 날 정규장·시간외 어디서든 매도할 수 있습니다. 결제(T+2) 전이라도 매도는 가능합니다.
Q6.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지금 이용할 수 있나요?
네. 2024년 8월 블루오션 사태로 전면 중단됐던 주간거래는 안전장치를 보강해 2025년 11월부터 재개됐습니다. 다만 참여 증권사와 거래 가능 시간이 각사별로 다르고, 정규장 대비 유동성이 얇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마무리 — 시간이 늘어난 만큼, 규칙도 늘었다
정리하자. 2026년의 한국 주식 투자자는 아침 8시(NXT 프리마켓)부터 밤 8시(NXT 애프터마켓)까지, 미국주식까지 합치면 사실상 24시간에 가깝게 시장과 연결돼 있다.
하지만 거래 '가능 시간'이 늘어난 것이 거래 '필요 시간'이 늘어났다는 뜻은 아니다. 시간외 시장은 가격 발견 기능이 약하고 유동성이 얇다. 급한 뉴스에 대응하는 비상구로는 유용하지만, 일상적인 매매 장소로는 정규장이 낫다.
비상구의 위치는 불이 나기 전에 알아둬야 한다. 6월 8일 같은 날은 또 온다. 그날 오후 4시에 "이제 뭘 할 수 있지?"라고 묻는 대신, 이 글의 시간표를 떠올리면 된다.
참고자료
법령·공공기관-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주식 매매거래일·거래시간
-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 주식 매매 관련 세금
- 국가법령정보센터 —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 국가법령정보센터 — 자본시장법 시행령(다자간매매체결회사)
- 국가법령정보센터 — 증권거래세법
- 금융위원회 · 금융감독원 · 국세청
- 한국거래소(KRX)
- KRX 법규서비스 — 유가증권시장 업무규정
- 한국거래소 전자공시 KIND
-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 넥스트레이드(NXT) 공식 홈페이지
- 넥스트레이드 — 시장 안내(거래시간·시장구조)
- 금융투자협회
-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 자본시장연구원 — 미국 주식 주간거래 중단 영향과 시사점(이슈보고서 24-29)
- KDI 경제정보센터 — 동 보고서 수록본
- 미국 SEC Investor.gov — After-Hours Trading
- 한국투자증권 — 시간외단일가 매매 안내
- 신한투자증권 — 대체거래소(NXT) 제도 가이드
- 파이낸셜뉴스 — 2026.6.8 코스피 -8.29% 마감
- 파이낸셜뉴스 — 2026.6.9 코스피 +612.52pt 역대 최대 반등
- 머니투데이 —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2025.11)
이 글은 2026년 6월 13일 기준 제도와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거래시간·대상 종목·수수료는 거래소와 증권사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주문 전에는 반드시 이용 중인 증권사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자.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시점의 매매를 권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