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문해력

1년에 1,000만 원 모으려면 매달 얼마? — 이자가 채워주는 건 1.54%뿐입니다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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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연(가명·31세) 씨는 1년 뒤 전세 보증금 1,000만 원을 올려 줘야 합니다. 1,000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833,333원. 이자가 붙으니 조금 덜 넣어도 되겠죠. 얼마나 덜 넣어도 될까요? 정답은 월 820,512원, 겨우 12,821원 적습니다. 1년 동안 이자가 대신 채워 주는 돈은 목표액의 1.54%뿐입니다. 목표액별 월 납입액, 그리고 계산을 망치는 함정 3가지를 2026년 7월 공식 공시 금리로 정리했습니다. (임세연 씨는 설명을 위한 가상 인물입니다.)

1년 뒤에 1,000만 원, 매달 얼마를 넣어야 할까요

임세연(가명·31세) 씨는 지난주 집주인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내년에 전세를 다시 계약하는데, 보증금을 1,000만 원 올려 달라고 했습니다.

시간은 1년. 임 씨는 적금을 들기로 했습니다.

은행 앱을 켰습니다. '적금 계산기'가 있길래 눌렀습니다. 그런데 계산기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매달 얼마를 넣으시겠어요?"

임 씨가 알고 싶은 건 정반대였습니다.

"1,000만 원을 만들려면, 매달 얼마를 넣어야 하죠?"

은행 계산기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습니다. 넣을 돈을 먼저 정해 줘야 이자를 알려주는 구조니까요.

그래서 임 씨는 직접 나눴습니다. 1,000만 원을 12로 나누니 833,333원이 나왔습니다.

"이자가 붙을 테니까, 실제로는 좀 덜 넣어도 되겠지?"

맞습니다. 덜 넣어도 됩니다. 문제는 '얼마나' 덜 넣어도 되느냐입니다.

정답은 월 820,512원입니다. 단순히 나눈 값보다 딱 12,821원 적습니다.

1년 내내 이자가 대신 채워 주는 돈이, 겨우 15만 원 남짓이라는 뜻입니다.

예금·적금 이자 계산기 → 목표 금액을 넣으면 필요한 월 납입액을 거꾸로 계산해 줍니다.

결론부터 — 목표액별로 매달 얼마씩 넣어야 하나

아래 표는 연 3.41% 정기적금에 넣었을 때, 만기에 목표액을 세금까지 떼고 정확히 손에 쥐려면 매달 얼마가 필요한지 계산한 것입니다.

3.41%는 제가 지어낸 숫자가 아닙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공시한 2026년 7월 12개월 정기적금 평균금리입니다.

목표 금액기간그냥 나눈 값실제 필요한 월 납입액이자가 채워주는 몫
1,000만 원1년833,333원820,512원153,859원 (1.54%)
1,000만 원2년416,667원404,511원291,740원 (2.92%)
1,000만 원3년277,778원265,950원425,813원 (4.26%)
3,000만 원3년833,333원797,850원1,277,436원 (4.26%)
5,000만 원3년1,388,889원1,329,749원2,129,058원 (4.26%)
5,000만 원5년833,333원776,405원3,415,725원 (6.83%)
1억 원5년1,666,667원1,552,810원6,831,450원 (6.83%)

세금(15.4%)까지 다 뗀 뒤의 숫자입니다. 만기에 통장에 찍히는 돈이 곧 목표액이 됩니다.

표를 한참 들여다보면, 좀 이상한 게 보입니다.

이자가 채워주는 몫이 너무 작습니다. 1년이면 1.54%, 3년이어도 4.26%입니다.

이게 이 글의 핵심입니다. 하나씩 뜯어보겠습니다.


'목표액 ÷ 개월 수'는 얼마나 틀릴까 — 놀랄 만큼 조금입니다

임 씨의 경우로 돌아가 봅시다.

그냥 나눈 값은 833,333원. 정확한 답은 820,512원. 차이는 12,821원입니다.

한 달에 1만 3천 원. 커피 세 잔 값입니다.

1년 동안 성실하게 적금을 부었는데, 이자가 대신 내준 돈이 커피 세 잔씩 열두 번뿐이라는 뜻입니다.

숫자를 뜯어보면 이렇습니다.

항목금액
내가 넣은 돈 (820,512원 × 12회)9,846,144원
세전 이자181,866원
이자에서 뗀 세금 (15.4%)−28,007원
세후 이자153,859원
만기에 받는 돈10,000,003원

1,000만 원 중 984만 원이 내 돈입니다. 은행이 채워준 건 15만 3,859원.

목표액의 1.54%입니다.

왜 이렇게 적을까

적금은 매달 조금씩 넣습니다. 그래서 첫 달에 넣은 돈만 12개월치 이자를 받습니다.

마지막 달에 넣은 돈은 한 달치 이자밖에 못 받습니다. 이제 막 넣었으니까요.

평균을 내면, 내 돈은 1년이 아니라 6개월 반 정도만 은행에 머뭅니다.

그래서 '연 3.41% 적금'의 실제 수익률은 3.41%의 절반 수준이 됩니다. 여기서 세금 15.4%를 또 뗍니다.

이 구조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적금 '연 5%'인데 이자는 왜 절반일까 글에서 회차별로 뜯어 놓았습니다.

여기서는 결론만 기억하면 됩니다.

적금은 이자로 돈을 불리는 상품이 아닙니다. 돈을 못 빼게 묶어 두는 상품입니다.

이걸 인정하고 나면, 적금을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목표가 1,000만 원이든 1억 원이든, 이자가 채우는 몫은 똑같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나옵니다.

이자가 채워주는 비율은 목표 금액과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3년짜리 적금이라면, 1,000만 원을 모으든 1억 원을 모으든 이자가 채우는 몫은 똑같이 4.26%입니다.

앞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00만 원(3년)도 4.26%, 5,000만 원(3년)도 4.26%입니다.

목표를 두 배로 키우면 필요한 월 납입액도 두 배가 되고, 이자도 두 배가 됩니다. 비율은 그대로입니다.

그 비율을 정하는 건 오직 두 가지, '기간'과 '금리'입니다.
저축 기간 (연 3.41% 기준)이자가 채워주는 몫
1년1.54%
2년2.92%
3년4.26%
5년6.83%

목표액이 얼마든 이 표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5년 동안 적금을 부으면, 목표액의 약 7%는 은행이 채워준다." 이렇게 외워 두면 됩니다.

바꿔 말하면, 나머지 93%는 내가 넣어야 합니다.


함정 하나 — '최고 연 7%'로 계산하면 만기에 22만 원이 빕니다

이제 계산을 망치는 함정을 볼 차례입니다. 셋 중 이게 가장 큽니다.

임 씨가 적금을 찾다가 이런 상품을 봤다고 해 봅시다. '최고 연 7.00%'.

실제로 있는 상품입니다. 2026년 7월 은행연합회 공시에 올라온 BNK경남은행의 정기적금이 최고 연 7.00%입니다.

임 씨는 7%로 계산기를 돌립니다. 필요한 월 납입액이 807,433원으로 나옵니다.

"어, 12,000원이나 덜 넣어도 되네?" 신나서 가입합니다.

그런데 1년 뒤, 통장에 찍힌 돈은 9,773,558원이었습니다.

목표에서 226,442원이 빕니다. 전세 보증금을 못 맞춥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같은 공시를 다시 보면, 그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90%입니다.

7.00%와 1.90%. 차이가 5.10%p입니다. 이 5.10%p가 전부 '우대금리'입니다.

우대금리는 조건을 다 채워야 줍니다. 급여이체, 카드 사용액, 앱 가입, 마케팅 동의… 하나라도 놓치면 사라집니다.

조건을 못 채우면 기본금리 1.90%만 받습니다.

임 씨가 가정한 금리실제로 받은 금리만기 금액
연 7.00% (최고금리)10,000,002원 (목표 달성)
연 1.90% (기본금리)9,773,558원 (226,442원 부족)

처음부터 기본금리 1.90%로 역산했다면 답은 월 826,141원이었습니다. 7%를 믿었을 때보다 매달 18,708원을 더 넣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

목표 금액을 반드시 채워야 하는 돈이라면, '기본금리'로 계산하세요.

전세 보증금, 등록금, 결혼 자금처럼 날짜와 금액이 정해진 돈은 특히 그렇습니다.

우대금리를 다 받으면 목표보다 더 모입니다. 그건 보너스입니다. 반대는 사고입니다.

참고로 2026년 7월 기준, 은행 정기적금의 기본금리 중앙값은 연 2.53%에 불과합니다. 광고에 나오는 숫자와는 딴판입니다.

우대금리 조건이 실제로 어떻게 생겼는지는 '최고 연 7%' 적금의 기본금리는 1.90%였습니다 글에서 공시 원문을 하나하나 뜯어봤습니다.


함정 둘 — 세전으로 계산하면 2만 7,918원이 모자랍니다

두 번째 함정은 세금입니다.

은행이나 포털의 적금 계산기는 보통 '세전 이자'를 먼저 보여줍니다. 세후 금액은 작은 글씨로 아래에 있거나, 아예 없기도 합니다.

임 씨가 세금을 빼먹고 역산하면 월 818,221원이 나옵니다.

계산기 화면에는 이렇게 뜹니다. "만기 예상 금액 10,000,011원." 목표 달성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세금을 떼기 전 숫자입니다.

실제로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9,972,082원. 27,918원이 부족합니다.

15.4%는 어디서 나온 숫자인가

이자에는 두 가지 세금이 붙습니다.

이자소득세 14%입니다. 소득세법 제129조에 "그 밖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100분의 14"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방소득세 1.4%가 더 붙습니다. 지방세법 제103조의13에 따라 '소득세의 10%'를 떼는데, 14%의 10%가 1.4%입니다.

둘을 더하면 15.4%입니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한눈에도 "세후 이자율은 이자소득 원천징수세 15.4%(소득세 14%, 지방소득세 1.4%)를 차감한 금리"라고 안내합니다.

내가 따로 신고하고 낼 필요는 없습니다. 은행이 이자를 줄 때 알아서 떼고 나머지만 입금합니다. 이걸 '원천징수'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계산할 때는 처음부터 세후 기준으로 역산해야 합니다. 세전 금액을 목표로 잡으면 매번 목표에 미달합니다.


함정 셋 — 자유적금은 이 계산이 통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는 상품 종류입니다.

지금까지의 계산은 전부 '정기적금' 기준입니다. 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을 넣는 상품입니다.

그런데 요즘 인기 있는 '자유적금'은 계산 방식이 다릅니다.

자유적금은 아무 때나, 아무 금액이나 넣을 수 있습니다. 대신 이자를 '날짜'로 계산합니다.

같은 달이라도 1일에 넣은 돈과 25일에 넣은 돈은 이자가 다릅니다. 늦게 넣을수록 이자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자유적금은 표면 금리가 같아도 실제 이자가 더 적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 금액을 정확히 맞춰야 한다면 정기적금이 안전합니다. 자동이체를 걸어두면 날짜를 놓칠 일도 없습니다.

자유적금과 26주 적금의 이자 계산법은 매달 다르게 넣는 적금, 이자는 어떻게?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목표를 못 채울 때 — 3개의 레버 중 뭘 당길까

"매달 82만 원은 도저히 무리인데요."

임 씨처럼 목표는 정해졌는데 돈이 모자란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당길 수 있는 레버는 셋입니다.

금리를 올리거나, 기간을 늘리거나, 세금을 줄이거나.

어느 게 가장 셀까요? 목표 1,000만 원, 1년을 기준으로 전부 계산해 봤습니다.

무엇을 바꾸나어떻게월 납입액 변화
기간1년 → 2년−416,001원
기간1년 → 3년−554,562원
금리3.41% → 4.41% (1%p 인상)−3,685원
금리3.41% → 2.53% (기본금리로)+3,271원
세금일반과세 → 비과세−2,291원
세금일반과세 → 세금우대 5.9%−1,415원

숫자가 말하고 있습니다.

기간이 압도적입니다. 1년을 2년으로 늘리면 매달 41만 원이 줄어듭니다. 금리는 거의 무의미합니다. 금리를 1%p나 더 받아도 매달 3,685원 덜 넣는 게 전부입니다.

우대 조건 여섯 개를 채우려고 급여이체를 옮기고 카드를 긁는 수고를, 한 달 3,685원과 바꾸는 셈입니다.

세금도 1년짜리에선 미미합니다. 비과세 혜택을 다 받아도 월 2,291원입니다.
목표를 못 채우겠다면, 금리를 쫓지 말고 '기간'부터 다시 보세요.

물론 이건 '목표 달성'이라는 관점에서만 그렇습니다. 같은 돈을 넣는다면 금리가 높을수록 이자가 많아지는 건 당연합니다. 다만 "금리 조금 더 받으면 목표가 쉬워지겠지" 하는 기대는 버려야 합니다.

예금·적금 이자 계산기 → 기간을 1년, 2년, 3년으로 바꿔가며 월 납입액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목돈이 조금 있다면 — 예금을 섞으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지금까지는 "가진 돈이 0원"이라고 가정했습니다.

만약 이미 목돈이 조금 있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예금은 첫날부터 전액이 이자를 받기 때문입니다. 적금처럼 '평균 6개월 반'이 아니라, 열두 달 내내 원금 전체가 일합니다.

목표 1,000만 원, 1년을 기준으로 비교해 봤습니다.

방법금리필요한 돈이자가 채워주는 몫
정기적금연 3.41%매달 820,512원 (총 9,846,144원)153,859원 (1.54%)
정기예금연 3.41%한 번에 9,719,604원280,397원 (2.80%)
정기예금연 2.93%한 번에 9,758,118원241,883원 (2.42%)
금리가 똑같아도, 예금의 이자 기여도가 적금의 약 1.8배입니다.

(연 2.93%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입니다. 신규로 가입한 예금의 평균 금리죠.)

그러니 목돈이 있다면 일단 예금에 넣고, 부족분만 적금으로 채우는 게 유리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300만 원이 있다면, 그 300만 원은 예금에 넣습니다. 나머지 부족분만 적금으로 모으면 매달 넣어야 할 돈이 확 줄어듭니다.

한 가지만 기억하세요. 예금이든 적금이든, 한 금융회사에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 원까지만 보호됩니다. 예금보험공사가 정한 한도이고, 2025년 9월 1일부터 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세금을 0으로 만들 수 있다면 — 기간이 길수록 커집니다

앞에서 "세금 혜택은 1년짜리에선 미미하다"고 했습니다. 월 2,291원이었죠.

그런데 기간이 길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목표를 1억 원, 기간을 5년으로 늘려서 다시 계산해 봤습니다.

과세 방식필요한 월 납입액일반과세와의 차이5년 총액 차이
일반과세 (15.4%)1,552,810원
세금우대 (5.9%)1,540,988원월 11,822원709,320원
비과세 (0%)1,533,737원월 19,073원1,144,380원

5년이면 비과세 혜택이 114만 원어치가 됩니다. 1년짜리(2,291원)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자가 커질수록 세금도 커지니까요. 그러니 장기 목표일수록 세제 혜택 상품을 먼저 찾아봐야 합니다.

세금을 줄이는 세 가지 길

하나, 비과세종합저축. 이자에 세금이 0원입니다. 한도는 5,000만 원입니다.

다만 조건이 최근에 바뀌었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 제88조의2는 대상을 "65세 이상인 거주자로서 기초연금법에 따른 기초연금 수급자"로 정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나이만 채우면 됐지만, 이제는 기초연금 수급자여야 합니다.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도 대상입니다. 가입은 2028년 12월 31일까지 가능합니다.

자세한 자격 요건은 비과세종합저축 완전정리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둘, 세금우대(조합 예탁금). 새마을금고, 신협, 지역 농협 같은 곳의 예탁금입니다.

여기는 세율이 5.9%입니다. 15.4%가 아니라요. 한도는 3,000만 원입니다.

숫자가 좀 복잡한데, 두 개의 법에서 나옵니다. 조세특례제한법 제89조의3이 소득세 5%를 정하고, 농어촌특별세법 제5조0.9%를 더합니다. 합쳐서 5.9%입니다.

중요한 함정이 있습니다. 이 5.9%는 '2026년에 가입한' 예탁금에만 적용됩니다. 이자가 언제 붙느냐가 아니라 언제 가입했느냐가 기준입니다.

2025년 말까지 가입한 것은 여전히 비과세(농특세 1.4%만)이고, 2027년부터 가입하는 것은 9.5%로 올라갑니다. 해마다 조건이 나빠지는 구조입니다.

이 제도 변화는 상호금융 예탁금 비과세 축소 글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셋, 정부가 얹어주는 적금. 청년미래적금처럼 이자가 비과세인 데다 정부 지원금까지 붙는 상품이 있습니다.

다만 2026년 모집은 7월 3일로 이미 마감됐습니다. 지금은 가입할 수 없고, 다음 모집을 기다려야 합니다. 조건은 청년미래적금 완전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목표를 세울 때 참고할 숫자

"목표를 얼마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분들을 위해, 공식 통계 몇 개를 덧붙입니다.

국가데이터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5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 7,144만 원입니다. 평균 자산이 5억 6,678만 원, 평균 부채가 9,534만 원입니다. 신혼부부통계를 보면, 초혼 신혼부부의 86.9%가 대출을 안고 시작합니다.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42.7%입니다.

숫자가 크다고 주눅 들 필요는 없습니다. 이 글이 말하려는 건 하나입니다.

목표는 이자가 채워주지 않습니다. 내가 채웁니다.

그러니 목표를 잡을 때는 "금리 몇 %짜리를 찾을까"가 아니라, "매달 얼마를 꾸준히 낼 수 있을까"부터 정해야 합니다.


가입 전 5분 체크리스트

하나, 목표 금액과 날짜를 먼저 못 박으세요. "언젠가 목돈"이 아니라 "2027년 7월까지 1,000만 원"이어야 계산이 됩니다. 둘, 계산은 반드시 '세후'로 하세요. 세전 만기 금액에 속으면 2만~3만 원이 빕니다. 셋, 금리는 '기본금리'로 넣으세요. 최고금리로 계산했다가 우대를 놓치면 22만 원이 빕니다. 넷, 무리다 싶으면 기간부터 늘리세요. 금리 쇼핑은 효과가 가장 작습니다. 다섯, 목돈이 있다면 예금부터 채우세요. 같은 금리라도 이자가 1.8배 붙습니다. 여섯, 3년 넘게 묶을 돈이면 세제 혜택 상품을 먼저 확인하세요. 기간이 길수록 세금이 커집니다. 일곱, 한 금융회사에 1억 원을 넘기지 마세요. 예금자보호 한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은행 앱 계산기와 결과가 다른데요?

세 가지를 확인해 보세요.

첫째, 앱이 세전 금액을 보여주고 있을 수 있습니다. 둘째, 앱이 최고금리를 기본값으로 넣어 뒀을 수 있습니다. 셋째, 은행은 날짜(일수)로 이자를 계산하는데 대부분의 계산기는 '개월'로 계산합니다.

세 번째 이유 때문에 실제 지급액이 몇백 원에서 몇천 원 정도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목표 금액을 맞출 때는 몇만 원 정도 여유를 두는 게 안전합니다.

Q2. 매달 정확히 그 금액을 못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정기적금은 약속한 날짜에 약속한 금액을 넣는 상품입니다. 늦게 넣으면 그만큼 이자가 깎이거나 만기가 밀립니다.

한두 번 거를 것 같다면 금액을 조금 낮춰 잡고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중간에 깨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해질 때는 적금을 깨지 말고 예·적금담보대출을 먼저 따져 보세요.

Q3. 중간에 금리가 바뀌면 목표가 흔들리나요?

정기적금은 가입 시점의 금리가 만기까지 고정됩니다. 그래서 목표 계산이 가능한 겁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6년 7월 현재 연 2.50%입니다. 2025년 5월 이후 계속 동결 중입니다. 다만 시장 금리는 언제든 움직일 수 있습니다.

Q4. 월복리 적금을 찾아야 하나요?

거의 의미 없습니다.

1,000만 원을 1년에 모으는 경우, 단리 적금은 월 820,512원, 월복리 적금은 월 820,380원입니다. 차이는 132원입니다.

월복리 상품을 찾아 헤맬 시간에 기간을 한 달 늘리는 게 훨씬 큽니다.

Q5. 3년 뒤 목표인데 3년짜리 적금이 마땅치 않아요.

1년짜리를 세 번 굴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만기 때마다 원금과 이자를 합쳐 다시 넣는 거죠.

다만 재가입할 때마다 그때의 금리를 새로 적용받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손해입니다.

기간별 금리 차이와 갈아타기 전략은 정기예금 '만기 몇 년'의 손익분기 글에서 다뤘습니다.

Q6. 물가가 오르면 목표액도 올려야 하지 않나요?

맞습니다. 3년 뒤의 1,000만 원은 지금의 1,000만 원과 가치가 다릅니다.

전세 보증금이나 등록금처럼 가격이 오르는 목표라면, 목표액에 여유를 더해 잡아야 합니다.

적금 이자가 목표액의 4%(3년)밖에 못 채운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물가가 그보다 빨리 오를 경우 실질 가치는 오히려 줄어듭니다.

Q7. 목표 금액이 1억 원을 넘으면요?

예금자보호 한도가 금융회사당 1억 원입니다.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 기준입니다.

만기 금액이 1억 원을 넘길 것 같으면 두 곳 이상으로 나눠서 넣으세요. 은행 이름이 다르면 각각 1억 원씩 보호됩니다.

Q8. 이자가 많아지면 세금 문제가 생기나요?

이자와 배당을 합쳐 연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다만 연 3%대 금리에서 이자로 2,000만 원을 받으려면 원금이 6억 원 이상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목표 저축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직접 계산해 보세요

이 글의 계산기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계산기를 열고 '목표 금액 역산'을 펼치세요. 만기에 받고 싶은 금액을 넣으면, 필요한 월 납입액을 거꾸로 계산해 줍니다.

이때 세 가지만 지키면 됩니다.

금리 칸에는 '기본금리'를 넣으세요. 광고에 나온 최고금리가 아니라, 상품설명서에 적힌 기본금리입니다. 과세 유형은 '일반과세'로 두세요. 비과세나 세금우대는 자격이 되는 사람만 고르는 겁니다. 기간을 여러 번 바꿔 보세요. 1년이 무리면 2년, 2년이 무리면 3년. 월 납입액이 어떻게 떨어지는지 보면 답이 나옵니다.
예금·적금 이자 계산기로 내 목표 계산하기 →

마지막으로 한 문장만 남깁니다.

적금은 돈을 불려주지 않습니다. 다만 돈을 지켜 줍니다.

1,000만 원 중 984만 원은 결국 내가 넣은 돈입니다. 그 사실을 알고 시작하는 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참고자료 및 공식 출처

금리 통계 (2026년 7월 13일 조회)

세금·법령

예금자보호

통계


이 글은 2026년 7월 13일 기준 공식 자료로 작성했습니다. 본문의 모든 계산은 '정기적금·단리·매달 같은 날 같은 금액 납입'을 기준으로 했고, 세전 이자는 원 단위 반올림, 세금은 원 단위 절사로 처리했습니다. 실제 은행은 날짜(일수)로 이자를 계산하므로 지급액이 수백 원에서 수천 원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금리와 세법은 바뀌므로, 가입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와 위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 이 글은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의 가입이나 해지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년 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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